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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 벨기에 리에쥐 물류센터에서 간첩(?)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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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 벨기에 리에쥐 물류센터에서 간첩(?) 활동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로고. 사진=로이터
벨기에 당국은 벨기에 리에쥐에 건설 중인 중국의 전자상거래(EC) 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의 거대한 물류센터에 대해, 중국의 정보기관에 이용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벨기에 리에쥐 공항(Liege Airport) 근처에 대규모 물류 센터를 건설, 서유럽 전역을 커버할 예정이다. 그러나 리에쥐를 포함한 남부 왈로니아(Wallonia) 지역의 당국자들은 알리바바 물류센터 건설은 경제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환영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외교 관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연방 정부 당국은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에쥐는 과거 한자동맹의 중심도시 중 하나로 중세 때의 고풍스런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 도시다.

알리바바는 벨기에의 리에쥐를 유럽 시장의 절반을 담당하여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등으로 5시간 배송을 실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알리바바 유럽책임자는 "수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더 많은 경제적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빈센트 반 퀴큰보루누(Vincent Van Quickenborne) 법무부 장관은 "중국은 최근 제정한 법률에서 알리바바를 포함한 모든 민간 기업에 국가의 정보기관에 협력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 위원회에서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알리바바와 같은 기업은 정보기관 요원을 위한 포스트를 회사에 제공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공항 기밀 영역과 보안 영역, 혹은 알리바바가 보유한 상용 데이터 및 개인 데이터에 액세스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빈센트 반 퀴큰보루누에 따르면, 벨기에의 정보 기관인 국가 보안청은 중국이 경제력을 정치적 무기로 이용할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