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 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무려 533.37포인트(1.58%) 하락한 33,290.08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41포인트(1.31%) 떨어진 4,166.45로, 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130.97포인트(0.92%) 밀린 14,030.38로 마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가 전염력이 강해 전 세계 지배적인 변이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도 지배적인 종(種)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월렌스키 CDC 국장은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 즉 영국발 변이보다 더 전염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영국은 델타 변이로 확산세가 가팔라지자 애당초 6월 21일이었던 규제 완화일을 7월 19일로 연기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4%로 보았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2.95포인트(16.62%) 오른 20.70을 기록했다.
6월25일에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나온다. 연준은 PCE 가격지수가 3.4%까지 오른 뒤 내년에는 2.1%까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EC 지수가 평균치를 웃돌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노골화될 수 있다. 한주 동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5% 떨어졌다. S&P500지수는 1.9%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0.3% 떨어지는 데 그쳤다.
다음은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지표 및 연설 일정
6월21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6월22일= 기존 주택판매,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하원 증언
6월23일=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1분기 Q1 경상수지,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마킷 합성 PMI(예비치) 신규주택판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6월24일=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내구재수주, 기업이익(확정치), 국내총생산(GDP·확정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6월25일=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 2285조, 코스닥시장 423조를 합쳐 2709조에 달한다. 두 시장을 합친 시가총액은 전년말대비 344조(14.5%)가 불어났다. 유가증권 시총은 2020년 말 1천980조에서 305조(15.4%)가 불어나며 사상 첫 2300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385조에서 38조(9.8%)가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IET 등 시총 10조원 이상 종목들이 시장에 입성하면서 몸ㅈ비이 더 커졌다. 다음 달 증시에 입성하는 게임 '배틀그라운드' 제작사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를 20조∼30조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는 15조∼20조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카오 뱅크는 현재의 평가가치가 약 40조원에 이른다. 최근 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낸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는 무려 1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증권사 리포트들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롯데렌탈, 한화종합화학 등도 대기 중이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2.97포인트(0.09%) 오른 3,267.93에 마쳤다. 카카오[035720](4.73%)가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썼다. 네이버[035420](2.18%), 삼성SDI[006400](3.69%), LG생활건강[051900](2.16%) 등도 올랐다. 휴젤[145020](4.29%), 셀트리온제약[068760](3.61%), 펄어비스[263750](3.60%), 알테오젠[196170](3.58%) 등이 올랐다.
중국의 대규모 비트코인 채굴업체 대표인 장저우얼은 그동안 중국 북부 지역 20곳의 창고에서 30만대의 컴퓨터를 가동해 왔다. 비트코인 채굴로 억만장자가 된 그를 비롯한 중국 채굴업자들은 최근 컴퓨터 등 장비를 미국 텍사스주나 테네시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 정부의 규제로 더이상 안정적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없어졌기 때문이다. 중국 국무원은 류허(劉鶴) 부총리 주재로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연 자리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를 못 하게 하는 데서 나아가 비트코인 채굴 행위까지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안팎에 천명했다. 네이멍구자치구, 칭하이성, 윈난성 등 그동안 비트코인 채굴이 활발하게 이뤄졌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채굴이 불가능해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