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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소기업 KSB, 18조원 브라질 태양광사업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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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소기업 KSB, 18조원 브라질 태양광사업 주도

15년간 15GW 태양광발전 진행…320만개 LED가로등 사업도
인스파이어 KSB 에너지, BTO 방식…인스파이어 KSB PM사로
한국 협력업체 8곳과 해외업체 4곳 등 12개 기업이 브라질 태양광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협력업체 8곳과 해외업체 4곳 등 12개 기업이 브라질 태양광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이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앞둔 세밑 브라질에서 낭보를 전해왔다.

인스파이어 KSB 에너지와 KSB(대표 박종복)는 2022년부터 2036년까지 15년간 150억 달러(약 17조8000억 원) 규모의 15GW 브라질 태양광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스파이어 KSB 에너지를 비롯해 협력업체 12곳(한국 8개, 해외 4개 업체)은 최근 브라질을 방문해 브라질 최대 규모의 태양광 사업에 서명하고 15년간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두바이에 본사를 둔 인스파이어그룹이 전 세계에서 진행하는 LED와 신재생 에너지 태양광 사업의 일환이다. 우선 2022년 초에 브라질 북동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히우그란지두노르치 주의 4개 지역에 1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착수한다.

브라질 태양광 사업은 인스파이어 KSB 에너지가 태양광 사업에 단독으로 투자하고, PM사인 인스파이어 KSB( 대표 김춘열)가 업체와 자재를 선정·심사하며 KSB가 물량을 독점으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두바이 최대 투자회사인 인스파이어그룹은 인스파이어 KSB 에너지가 브라질에서 진행하게 되는 태양광 사업에 BTO방식(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직접 건설한 뒤 정부 등에 소유권을 양도하고 일정기간 SPC가 직접 시설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거두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인스파이어그룹과 KSB가 공동 설립한 인스파이어 KSB 에너지를 통해 브라질 현지인들에게 태양광 기술을 전수하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인스파이어 KSB 에너지 박종복 대표는 "10년 여 동안 해외시장을 발로 뛴 결실이라 가슴이 벅차다"면서 "인스파이어그룹이 이번 태양광 사업에 앞서 KSB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인스파이어 KSB 에너지를 설립해 전 세계 24개국에서 진행하는 태양광 사업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인스파이어 그룹과 함께 중남미 브라질을 시작으로 아시아, 걸프, 아프리카에도 신재생 태양광사업과 SOC사업을 연이어 추진할 것"이라며 "한국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스파이어 KSB 에너지와 KSB는 지난 2016년 수주한 브라질 파라나주 LED 가로등(320만개) 사업도 그동안 코로나19로 연기됐으나 2022년 10월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