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를 좌우할 금주의 주요 지표 및 일정
12월27일=10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12월29일= 고용지표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12월30일=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PMI
뉴욕증시에서는 10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곧 발표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성탄절에 중대 발표를 했다. 전쟁을 끝내기 위한 우크라-러시아 평화협상을 공식 제안한 것이다. 푸틴의 평화협상 제안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은 한때 환호했다. 미국 뉴욕증시뿐만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가상 암호화폐 등도 푸틴의 평화협상 제안을 주목했다.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지않으면서 뉴욕증시는 다시 장고 모드로 돌아갔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암 투병이 이미 "거의 마지막 상황"에 다다랐다고 뉴욕포스트가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이러한 소식에 뉴욕증시에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 암호화폐가 휘청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는 크리스마스 대체 휴일로 이날 휴장하지만 푸틴 건강 이상설이 선물 시세와 향후 장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푸틴의 건강 심각설을 잇달아 보도하고 있다. 러시아 유명 정치 분석가 발레리 솔로베이는 “푸틴 암 치료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면서 해당 치료제를 쓰는 의사들로부터 “이미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금까지 계속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PCE 물가 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라 전달의 5.0% 상승보다 둔화했다. 시장 예상치인 4.6%를 소폭 웃돌았다.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달의 0.3% 상승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수치는 전달보다 모두 둔화했으나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혹은 예상보다 덜 둔화하면서 투자자들은 실망했다. 국채금리는 이날 3.74%까지 올랐고, 2년물 국채금리도 4.32% 수준까지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44포인트(0.53%) 오른 33,203.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43포인트(0.59%) 상승한 3,844.82로, 또 나스닥지수는 21.74포인트(0.21%) 오른 10,497.86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0.86%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 반등에도 한 주간 각각 0.2%, 1.94% 떨어졌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까지 3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미국 뉴욕 금융시장은 26일 크리스마스 대체공휴일로 휴장한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예상보다 많이 둔화하지 않으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해 장 초반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계획을 바꿀 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국민의 70%는 푸틴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 전쟁을 "잘하고 있다"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크리스마스 연휴에서 돌아온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 선물은 소폭 오르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는 떨어지고 있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등은 러시아-우크라 평화협상을 기대하고 있으나 일단 물 건너가는 모양새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 시간) "(러시아에서) 많은 사람이 전쟁에 대해 공개 발언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종종 크렘린궁을 조롱하고 있지만 상당수 러시아인은 (전쟁에) 동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이달 독립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 조사 결과 70% 이상이 러시아군 활동에 대해 "확실히" 혹은 "대부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4%는 러시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배당락일을 하루 앞두고 코스피와 코스닥이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연말 배당 수익을 노리는 기관이 1조98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투자 순매수액이 9423억원에 달했다.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배당을 받으려면 해당 법인의 주식을 이날까지 매수해야 한다. 외국인도 50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증시 폐장 전 대주주 양도세를 회피하려는 개인은 1조1329억원어치 물량을 순매도했다. 개인들은 이날까지 보유주식 시가평가액을 10억원으로 낮추거나 지분율을 낮춰야 대주주에 해당하지 않는다. 삼성전자[005930](0.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3%), LG화학[051910](1.62%), 네이버(1.40%), 기아[000270](0.63%), 셀트리온[068270](0.85%) 등이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0.11%)은 소폭 하락했다.
중국발 훈풍에 티웨이항공[091810](5.45%), 제주항공[089590](5.02%), 에어부산[298690](4.14%) 등 항공주와 토니모리[214420](13.75%), JTC[950170](7.78%), 글로벌텍스프리[204620](5.64%), 호텔신라[008770](4.94%) 등 화장품·면세점 관련 종목들도 크게 올랐다.
크리스마스 휴가기간 미국 전역의 폭설과 폭풍 탓에 채굴업체들이 채굴장을 폐쇄하면서 해시레이트가 3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굴 난이도를 뜻하는 해시레이트는 작동 중인 채굴기가 늘어날수록 하락하는 구조다. 난이도가 내려가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게 업계에서 통용되는 이론이다. 코인매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비트코인 평균 해시레이트는 초당 230EH에서 초당 155EH로 30% 이상 떨어졌다. 대형 채굴사인 라이엇 블록체인은 텍사스 록데일에 있는 채굴시설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최근 파산 보호를 신청한 코어사이언티픽은 "전력망 안정화를 돕기 위해 전력 감축에 참여할 것"이라며 "생산량이 이 기간 동안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와중에 해킹 사건이 터졌다. 지갑업체 비트킵은 apk버전의 비공식 앱이 해킹당하면서 800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탈취당했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사인 비트마이닝도 해커의 공격으로 고객의 자산 70만 달러어치와 회사 자산 230만 달러어치를 도난당했다고 알렸다. 중국에 채굴장을 둔 비트마이닝은 이 같은 사실을 중국 선전 당국에 알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