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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인왕산 또 불 청와대 바로 옆 "2차 발화" … 기상청 내일날씨 일기예보 모처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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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인왕산 또 불 청와대 바로 옆 "2차 발화" … 기상청 내일날씨 일기예보 모처럼 비

소방당국 화재진압 5시간 만에 "재발화"

인왕산 화재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인왕산 화재 =뉴시스
서울 인왕산에 또 불이 났다. 소방당국이 화재진압을 선언한지 5시간 만에 또 "재발화"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은 일기예보에서 내일날씨 모처럼 비가 온다고 예보해 연이은 산불화재 진압에 희소식에 되고 있다.
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0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 인근 인왕산 6∼7부 능선에서 재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긴급하게 차량 38대, 인력 145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왕산에서는 하루전 날 오전 11시53분께 기차바위 쪽 6부 능선에서 산불이 나 축구장의 21개 면적에 해당하는 임야 15.2㏊(헥타르)가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25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1시26분 완진을 선언한 바 있다.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예봉산 중턱에서 발생한 산불이 7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다. 경기도 등 산림 당국에 따르면 오후 7시 현재 남양주시 와부읍 예봉산 산불은 임야 4㏊가량을 태운 것으로 파악됐다. 진화율은 70%다. 차량 21대와 인력 260여 명이 남아 야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 당국은 4일 일출과 함께 헬기와 인력을 재투입해 오전 중 주불 진화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산불 현장을 함께 둘러보며 추가 피해 방지와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 내 22개 시군에 건조주의보, 9개 시군에 건조경보가 발령돼 있고 남양주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며 "각 시군은 산불 임차헬기 요청 때 즉각적인 지원을 바라며 산불전문진화대원 등 가능한 자원은 모두 비상대기 해달라"는 특별지시사항을 각 시군에 통보했다. 충남 홍성·당진과 대전에서 발생한 산불이 3일 강풍에 다시 확산하며 이틀 밤을 넘겨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림당국은 이날 주불을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었지만, 강한 바람에 불이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날 오전 11시께 시작해 30여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는 홍성 서부면 산불 진화율은 3일 오후 6시 기준 60%로 집계됐다. 밤샘 진화와 이날 오전 헬기 투입으로 진화율은 오전 11시 한때 73%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최대 초속 12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씨가 여기저기로 튀었고, 곳곳에서 갑자기 불길이 새로 올라오는 상황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헬기 22대를 동원해 집중적으로 불을 꺼 진화율을 60%까지 올렸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다행히 바람이 잦아진 상태"라며 "불길을 따라 진화대와 군인, 공무원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전쟁 상황이나 마찬가지"라며 "타 시·군의 진화 차를 소집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대전 서구 산직동 산불 진화도 강한 바람에 더디기는 마찬가지다.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은 79%로 산불영향구역은 475㏊, 잔여 화선은 3.9㎞로 추정된다. 오전 11시께 진화율이 84%까지 올랐다가 최대 풍속 초속 15m의 강한 바람에 진화율이 점점 내려갔다. 밤샘 작업에는 377명이 투입되고 날이 밝는 대로 헬기 11대가 동원된다. 인근 요양병원 입소자와 주민 등 619명이 이재민 시설에서 대피 중이다.

당진시 대호지면 산불 진화율도 오전 11시부터 78%에 머물러 이날 밤을 넘긴다. 산불영향구역은 68㏊, 잔여화선은 2.3㎞로 파악됐다. 시설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민 41명이 대피 중이다. 보령시 청라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발생 21시간 만인 이날 오전 10시 52분께 산림 70㏊를 태우고 주불이 잡혔다.

다음은 기상청 내일날씨 일기예보

발표시각 : 2023년 4월 3일(월) 16:10

< 중점 사항 >

○ 전국이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매우 크겠습니다.

○ 내일 밤부터 글피 사이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 건조 >

○ 내일(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습니다.

- 특히, 오늘(3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야외 활동(산행, 캠핑 등) 시 화기사용 및 불씨 관리 주의, 쓰레기 소각과 논밭 태우기 금지, 입산 자제 등 산불 및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 한편, 내일 밤부터 글피(6일) 사이 전국에 비가 예상됨에 따라 건조특보는 점차 해제되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 하늘상태 및 강수 >

○ (하늘상태) 오늘(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내일(4일)은 전국이 구름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습니다. 모레(5일)는 전국이 흐리겠습니다.

○ (강수) 내일(4일) 오후(12~18시) 제주도에 비가 시작되어, 밤(18~24시)부터 글피(6일) 오전(09~12시) 사이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강원내륙.산지는 글피 밤(18~24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 특히, 모레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 예상 강수량(4~6일)

- 전남권, 경남권남해안, 경남남서내륙, 제주도(북부해안 제외), 서해5도: 30~80mm

(많은 곳 전남동부남해안, 경남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남부 120mm 이상, 제주도산지 200mm 이상)

-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남권, 전북, 경북북부내륙, 경남권(남해안, 남서내륙 제외): 20~60mm

- 강원동해안, 충북, 경북권(북부내륙 제외), 제주도북부해안, (5일부터) 울릉도.독도: 10~40mm

< 기온 >

○ 내일(4일)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동해안 제외) 지역에서 20도 이상 오르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강원내륙.산지 20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 한편, 모레(5일)는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내일보다 5도가량 낮아져 평년(최고기온 14~18도)과 비슷하겠습니다.

- 내일(4일) 아침최저기온은 4~12도, 낮최고기온은 16~23도가 되겠습니다.

- 모레(5일) 아침최저기온은 9~15도, 낮최고기온은 13~18도가 되겠습니다.

< 해상 및 강풍 >

○ (해상) 풍랑특보가 발효된 남해동부앞바다와 남해먼바다, 제주도해상(서부앞바다 제외)에는 오늘(3일)까지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 또한, 내일(4일) 새벽 서해바깥먼바다를 시작으로, 오후부터 그 밖의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해상에, 모레(5일)는 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라며, 선박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랍니다.

- 특히, 모레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 (강풍) 오늘(3일)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 또한, 모레(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특히 제주도(제주도산지는 내일(4일) 밤부터)와 서해안, 남해안에는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제주도산지 90km/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라며,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랍니다.

< 유의 사항 >

○ (강한 비 유의) 모레(5일) 지형의 영향을 받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20~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다음과 같은 사항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 하수도 및 맨홀, 배수로 등 시설물 관리와 축대나 옹벽 붕괴, 토사유출, 낙석, 산사태 등 각별히 유의

- 하천 또는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을 자제하고 안전사고 유의

-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 유의

○ (너울) 오늘(3일)까지 경상권해안과 제주도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출입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 (안개) 내일(4일) 새벽(00시)부터 아침(09시) 사이 경상권내륙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습니다.

- 특히,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 해안과 인접한 교량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 기압계 현황 및 전망 >

○ 내일(4일)까지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나, 내일 밤부터 중국 산둥반도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 모레(5일)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