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국채금리가 또 발작 현상을 보이고 있다. PCE 물가 가 예상밖으로 크게 올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연준 FOMC의 긴축 공포가 뉴욕증시를 뒤엎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쇼크 도 뉴욕증시에 악재가 되고 있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국채금리 발작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2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나스닥 다우지수가 흔들리고 있다. 국채 금리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그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뉴욕증시에 찬바람을 몰고 왔다. 클라우드 부문 성장률는 22%로 직전 분기 28%에서 둔화했다. 알파벳의 주가는 그 영향으로 크게 하락하고 있다. 알파벳 주가 하락으로 나스닥 지수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보잉은 예상보다 손실 규모가 큰 데다 올해 737맥스 여객기의 인도 목표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가이던스도 기대에 못 미치면서 4% 이상 하락 중이다. 국채금리는 27일 예정된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또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 이코노미스트들은 변동성이 높은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 8월에는 전월 대비 0.1% 상승,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상승했었다. 미국 국채 금리는 2년물인 단기 금리는 하락하고 있으나, 10년물과 30년물 등 장기 금리는 오르고 있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 영국 FTSE지수, 프랑스 CAC 지수 그리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 모두 밀리고 있다. 국제 유가도 하락세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전망과 관련, "우리는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스푸티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TV 연설에서 "구체적인 사항은 말할 수 없지만, 시점은 합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시내각이 지상군 투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가자지구의 민간인은 남부로 이동하라"고 거듭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테러리스트 수천명을 사살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 시민들이 무기를 들 것을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정보전 실패' 책임론과 관련,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이가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애플TV 플러스' 등 서비스 요금을 크게 인상했다. 애플은 "오늘부터 미국 등 일부 시장에서 애플TV 플러스와 아케이드, 뉴스 플러스, 애플 원 등의 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아케이드는 애플의 구독형 게임 서비스, 뉴스 플러스는 신문과 잡지 등의 뉴스 서비스다. 또 애플 원은 이런 서비스를 묶은 패키지 서비스다.
애플TV 플러스의 한 달 요금은 6.99달러에서 9.99달러로 인상됐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10월 4.99달러에서 6.99달러로 올린 지 1년 만이다. 연간 구독료는 69달러에서 99달러로 올랐다. 애플TV 플러스 요금 인상은 디즈니플러스 등 다른 경쟁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12일부터 광고 없는 요금제를 월 10.99달러에서 13.99달러로 인상한 바 있다.
애플의 서비스 부문은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2분기의 경우 애플 서비스 부문 매출은 212억1천만 달러로, 396억7천만 달러를 기록한 아이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