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일부 외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로이터통신과 신화통신등이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스라엘과 하마스 대표단이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 시행에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대표단이 현재 양측 고위 당국에 이런 합의 내용을 전달하는 단계”라면서 “합의는 언제든지 이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곧 관련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보도에 뉴욕증시는 환호하고 있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이스라엘 하마스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합의가 이행되면 하마스에 끌려간 이스라엘 인질과 이스라엘에 구금 중이던 팔레스타인 여성·아동 석방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하마스는 최대 5일간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을 위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중 여성·어린이 70명을 돌려보내겠다는 조건을 협상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구금돼 있는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 275명을 석방하는 조건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이 역내 카운터파트들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가자지구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단기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3일간의 휴전을 대가로 가자지구에 억류된 50여명의 민간인 인질을 석방하는 내용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카타르 중재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협상안이 미국과 조율된 내용이며 인질 석방 대상은 여성과 어린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협상 내용에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하마스 측은 이 협상에 전체적으로 동의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그렇지 않다"며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통해 전했다.카타르 외무부 관계자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석방을 위한 방법 모색에 일정 기간 시간이 필요하다"며 "협상 내용이 더 유출될 경우, 중재가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아랍권 국가들은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며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을 급습하자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아나돌루,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의회 연설에서 "이스라엘은 테러국가"라며 "가자지구에서 대랑학살을 지속한다면, 이스라엘은 전 세계로부터 테러국가로 매도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 지상전을 밀어붙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향해 "핵폭탄 보유를 인정하라, 보유했기 때문에 핵폭탄으로 위협을 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동 유일한 비공식 핵보유국으로 알려진 이스라엘은 자국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해왔다. 극우 성향인 이스라엘의 미차이 엘리야후 예루살렘 및 유산 담당 장관은 가자지구 전투와 관련해 "핵 공격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언급, 파문이 일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이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이는 초승달과 십자가의 문제"라고도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을 '전쟁범죄'로 규정하며 국제형사재판소(ICC) 제소 방침을 밝힌 바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학살을 막기 위해 국제무대에서 조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점령 당국이 '테러리스트'로 규정되도록 국제무대에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요르단 외무부도 IDF의 알시파 공격을 가리켜 "전시 민간인 보호를 위한 제네바 협약 등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다. 요르단 외무부는 "이스라엘은 병원에 있는 민간인과 의료진의 안전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알시파 급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현지 민간인 보호를 위해 국제사회가 시급히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0월 미국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이날 오전 미 국채 수익률이 급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미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3.3%)를 다소 밑돈 수치다.10월 들어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초반으로 둔화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요시하는 물가 지표는 4.0%로 둔화,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 기대가 커지면서 미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