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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중단 전격 합의… 중동전면전 중대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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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중단 전격 합의… 중동전면전 중대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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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원유 생산단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5일간 교전을 중단하고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여성과 어린이 인질 수십 명을 석방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협상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로이터 통신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도하에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와 회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인질 협상 타결을 위한 걸림돌은 아주 사소한 것"이라며 "협상 타결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 타결의 걸림돌은 실무적인, (인질) 인계 방식상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5일간 교전을 중단하고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여성과 어린이 인질 수십 명을 석방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끝난 뒤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가자와 서안 지구를 통합해 통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 기고에서 "두 국가 해법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모두의 안보를 장기적으로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양 주민이 같은 수준의 자유와 기회, 존엄을 누리며 이웃으로 사는 두 국가 해법이 평화를 향한 길이 가야 할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평화와 두 국가 해법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가자와 서안 지구는 하나의 통치 구조하에 재통합돼야 하며 그건 궁극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다시 힘을 찾은 뒤에 맡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전쟁 상황 해결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두 정상이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형세의 악화를 막는 것이 급선무고, 특히 더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가 나와서는 안 되며 '두 국가 방안'은 충돌의 순환·반복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탈출구"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보도했다. 이 두 정상은 아울러 공동의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관해 소통을 유지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 수호를 위해 공헌하자고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최근 유럽연합(EU)과 중국이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 반보조금 조사 등 문제를 의식한 듯 "프랑스가 중국 기업에 공평하고 비차별적인 경영 환경을 제공해주길 희망한다"며 "프랑스가 중국-EU 관계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적극적으로 발휘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이 유엔(UN) 등 다자기구와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 프랑스와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내년이 양국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라고 언급한 뒤 "양국은 역사의 바통을 잘 넘겨받아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전통적 우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프랑스와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기를 바란다"면서 "고위급 인문 교류 메커니즘의 새로운 회의를 잘 개최하고, 교육, 문화, 과학·기술 연구 등 협력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룩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현재 국제 정세에서 프랑스와 중국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는 것은 의의가 크다"며 "프랑스는 내년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고위급 교류 강화와 경제·무역, 항공, 인문 등 영역의 협력 심화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EU와 중국이 상호 존중, 호혜 협력의 정신을 기초로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게 추동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기존에 밝힌 4가지 원칙을 재강조했다. 그 4원칙은 ▲테러 근거지로 가자지구 활용 불가 ▲ 팔레스타인인 강제 이주 불가 ▲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포위·봉쇄 불가 그리고 ▲ 가자지구 영역 축소 불가 등이다. 이스라엘에서 주장하는 '무기한 안보 책임'이나 재점령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반대 목소리를 다시 분명히 밝힌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전쟁이 끝난 뒤에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목소리와 그들의 열망이 전쟁 후 가자 통치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안 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미국은 극단주의자들을 상대로 미국 비자 발급 금지 등 자체 대응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전쟁이 끝난 뒤 지역의 평화 유지와 재건을 지원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시아파 무장조직이 시리아와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 기지를 겨냥해 잇달아 공격을 가했다. 레바논 매체 알마야딘은 18일(현지시간) 알탄프 미군기지가 폭발물을 장착한 드론에 피습됐다면서 공격 주체를 '이라크 이슬람 저항그룹'으로 지목했다. 알탄프는 시리아와 이라크의 접경지대에 있다. 이라크 이슬람 저항그룹은 특정한 무장조직을 칭한다기보다 반미·반서방 노선의 친이란 시아파 무장 세력이 구성한 느슨한 연합체의 통칭이다.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 대테러국은 이라크 북부 에르빌 외곽에 있는 하리르 공군 기지가 폭발물을 매단 드론으로 공격당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격의 주체도 이라크 이슬람 저항그룹으로 지목됐다. 하리르 기지에 주둔했던 미군은 지난달 20일 모두 철수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지난달 초순 이후 시리아와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에 대한 공격이 최소 40차례 이뤄졌다.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일어난 뒤 미군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적극적 개입을 막기 위해 인근 국가인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친이란 무장 조직을 여러 차례 공습했다. 가자지구 사태의 영향으로 인근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저강도 보복성 무력 충돌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