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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남부 진입 헤즈볼라 로켓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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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남부 진입 헤즈볼라 로켓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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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이스라엘이 끝내 가자 남부에 진입하면서 중동에 전면전의 공포가 나오고 있다. 헤즈볼라 등 친 이란세력들이 이스라엘의 가자남부진입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섯다. 중동의 긴장 고조에 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긴장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규모 알시파 병원을 포함해 가자 북부 지역을 거의 접수한 데 이어 다음 목표는 가자 남부가 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AP 통신이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가자지구 장벽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에게 "가자에서 우리가 가지 못할 곳은 없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들은 우리가 가자시티 외곽에 가지 못할 것이라고 했으나 우리는 갔다. 그들은 우리가 알시파 병원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우리는 들어갔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전직 보안 사령관들의 모임인 이스라엘 국방안보포럼의 아미르 아비비 대표 역시 "가자지구 전체를 완전 접수하지 않고는 하마스를 파괴할 수 없다. 그건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지금 작전을 중단하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 발언은 이스라엘이 알시파 병원에 전격 진입해 하마스의 작전 본부와 무기들을 찾아냈다고 발표한 뒤에 나왔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격에 맞서 전쟁에 나선 이스라엘은 대대적 공습에 이어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인 지상전에 돌입,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했다. 그리고 전날에는 알시파 병원에 진입하는 등 가자 북부의 주요 시설을 잇따라 장악하며 가자 북부 지상을 거의 통제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 등이 가자지구 전체에 대한 진격 의지를 밝힌 것은 모든 인질의 석방과 하마스의 군사·통치 능력의 파괴라는 2가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스라엘군의 다음 목표는 자연스럽게 가자지구 남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자지구 남부에는 여전히 수천 명의 무장세력과 지하 터널 네트워크 등 하마스의 군사 인프라가 존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수뇌부가 가자지구 남부에 은신 중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향후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는 국제적 여론과 대규모 피란민 사태라는 걸림돌이 있다고 AP는 분석했다. 하마스가 주거 지역에 근거지를 마련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자지구 남부에서의 교전은 또 다른 대규모 민간인 희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조차 급증하는 민간인 피해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예상되는 대량의 피란민 사태에 대해서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서부 또는 이집트에 인도주의적 난민 캠프인 '무와시'를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역시 여러 문제점이 지적된다. 이집트는 대규모 피란민 유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이 확고하고, 저개발·소규모로 예상되는 난민 캠프의 겨울철 난민 수용 능력에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리한 이주를 밀어붙일 경우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직후 팔레스타인인 70만 명이 고향에서 쫓겨난 '가자 나크바' 사건의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도 있다.

3주 가까이 이어진 지상전을 통해 가자지구 북부의 통제권을 손에 넣은 이스라엘군이 본격적인 남부지역 공략에 앞서 민간인 대피를 촉구하는 전단을 뿌렸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동쪽 지역에 전단을 살포했다. 전단은 바니 수하일라, 크후자, 아바산, 카라라 등 칸 유니스 동쪽 4개 소도시 주민에게 대피하라는 경고를 담았다. 전단에 언급된 4개 소도시의 평시 인구는 대략 1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데, 지상전의 포화를 피해 대피한 북부지역 주민들도 있어 현재는 더 많은 사람이 이들 도시에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군은 전단에 "하마스 테러 집단의 행위로 이스라엘군은 여러분의 거주지에서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테러범과 같이 있거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목숨이 위험한 만큼 안전을 위해 즉시 알려진 쉼터로 대피하라"고 썼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지상전을 개시하기 전에도 같은 내용의 전단을 살포한 바 있다. 현지에서는 지상전을 통해 가자시티 등 가자지구 북부의 통제권을 확보한 이스라엘군이 본격적으로 남쪽을 공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을 급습, 병원 안에서 하마스 작전본부와 무기 등을 발견했다고 밝힌 이스라엘군은 이날도 병원 내에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이 하마스의 본부라는 '스모킹 건'(결정적 근거)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아직 이렇다 할 추가 증거를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날 오후부터 가자지구의 통신이 두절되면서 병원 내부에 있는 의료진과 연락이 닿지 않아 병원 내 상황 파악이 어려워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알시파 병원에서 발견한 노트북PC에서 가자지구로 납치된 후 촬영한 인질들의 사진과 영상이 나왔다고 이스라엘군(IDF) 대변인 조나단 콘리쿠스 중령이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콘리쿠스 중령은 전날 IDF가 공개한 동영상에 나와 "인질에 관해 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많은 컴퓨터와 다른 장비들을 발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트북에는) 이스라엘 경찰이 10월 기습 공격 이후 체포된 하마스 대원들을 심문하는 동영상도 있었다"며 "이는 하마스가 지난 며칠 사이 이곳에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마스는 우리가 진격해 오는 것을 봤기 때문에 여기에 있지 않다"며 "이것들은 하마스가 어쩔 수 없이 버리고 간 것으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BC는 콘리쿠스 중령이 언급한 노트북에 담긴 인질들의 사진과 영상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전쟁범죄 논란에도 하마스의 작전본부가 알시파 병원의 지하에 있다고 주장하며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이 병원을 급습했지만 이를 입증할만한 확실한 물증은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일부 외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다만 공식적인 합의 발표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15일 새벽(현지시간) 알시파 병원을 급습하면서 민간인 피해 우려는 더 커졌다. 인질 가족들은 석방을 요구하며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까지 5일간의 행진을 시작했다.

신화통신은 전날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스라엘과 하마스 대표단이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 시행에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대표단이 현재 양측 고위 당국에 이런 합의 내용을 전달하는 단계”라면서 “합의는 언제든지 이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곧 관련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합의가 이행되면 하마스에 끌려간 이스라엘 인질과 이스라엘에 구금 중이던 팔레스타인 여성·아동 석방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하마스는 최대 5일간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을 위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중 여성·어린이 70명을 돌려보내겠다는 조건을 협상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구금돼 있는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 275명을 석방하는 조건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이 역내 카운터파트들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했다.

가자지구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단기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3일간의 휴전을 대가로 가자지구에 억류된 50여명의 민간인 인질을 석방하는 내용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카타르 중재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협상안이 미국과 조율된 내용이며 인질 석방 대상은 여성과 어린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협상 내용에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하마스 측은 이 협상에 전체적으로 동의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그렇지 않다"며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통해 전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이 모두 석방될 때까지 휴전은 있을 수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인질들의 가족과 친구들은 현재 이스라엘 정부가 석방을 보장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에 항의하며 텔아비브 시내에서 예루살렘까지 5일째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카타르 외무부 관계자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석방을 위한 방법 모색에 일정 기간 시간이 필요하다"며 "협상 내용이 더 유출될 경우, 중재가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아랍권 국가들은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며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을 급습하자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아나돌루,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의회 연설에서 "이스라엘은 테러국가"라며 "가자지구에서 대랑학살을 지속한다면, 이스라엘은 전 세계로부터 테러국가로 매도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 지상전을 밀어붙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향해 "핵폭탄 보유를 인정하라, 보유했기 때문에 핵폭탄으로 위협을 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신이 폭탄을 얼마나 갖고 있든, 당신의 끝이 가까워져 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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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중동 유일한 비공식 핵보유국으로 알려진 이스라엘은 자국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 5일 극우 성향인 이스라엘의 미차이 엘리야후 예루살렘 및 유산 담당 장관은 가자지구 전투와 관련해 "핵 공격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언급, 파문이 일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이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또 "이는 초승달과 십자가의 문제"라고도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을 '전쟁범죄'로 규정하며 국제형사재판소(ICC) 제소 방침을 밝힌 바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학살을 막기 위해 국제무대에서 조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점령 당국이 '테러리스트'로 규정되도록 국제무대에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요르단 외무부도 IDF의 알시파 공격을 가리켜 "전시 민간인 보호를 위한 제네바 협약 등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다.

요르단 외무부는 "이스라엘은 병원에 있는 민간인과 의료진의 안전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알시파 급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현지 민간인 보호를 위해 국제사회가 시급히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