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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CPI 물가 예상밖 "폭발" 뉴욕증시 비트코인 ETF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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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CPI 물가 예상밖 "폭발" 뉴욕증시 비트코인 ETF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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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뉴욕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12월 CPI가 발표를 앞두고 역 골디락스 공포가 나오고 있다. 가상 암호화폐의 최대 관심사인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에서는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는 보도자료가 나온데 이어 이 보도자료가 해킹당한 것이라는 SEC의 해명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이 급등 급락하는 등 일대 소동을 빚기도 했다.

1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시 컨센서스 상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12월 CPI가 전달보다 0.2% ,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3% 오를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CPI 물가 "예상밖 폭발"예상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CPI물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CPI물가가 예상보다 더 높게 나오면서 제롬파월의 연준 FOMC 가 금리인하를 전면 수정해야할 상황에 처했다. 비행기 제조업체 보잉은 출입문 사고 여파로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또 거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급락하기도 했다.
미국의 CPI예상치는 전달의 0.1% 상승과 3.1% 상승에 비해 오름폭이 오히려 더 세진 것이다. 물가와 고용이 적당하게 쿨링다운 될 것이라는 골디락스 기대가 무너지고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에서 역 골디락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역 골디락스 공포에 뉴욕증시는 물론 코스피 코스닥 달러환울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비상이다. 근원 CPI는 전달보다 0.2% 올라 전달의 0.3%에서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3.8% 올라 전달의 4.0%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물가 CPI의 역 골디락스 우려에 금리 인하 기대가 위협받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CES 효과로 AI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발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월10일= SEC 뉴욕증시 SEC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
1월11일=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소비자물가지수(CPI) 12월 실질소득,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1월12일=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델타항공, 뉴욕멜론은행, 유나이티드 헬스, 블랙록 실적

한국시간 10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는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85포인트(0.42%) 하락한 37,525.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4포인트(0.15%) 떨어진 4,756.50으로, 그리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94포인트(0.09%) 오른 14,857.71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최근 반등을 모색해왔으나 연초의 하락세를 되돌리진 못한 상태다. 뉴욕증시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올랐으나 이 같은 반등에도 연초 이후 1.04% 하락했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44%, 0.28% 하락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 2%를 향해 가는 중이지만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며,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전날 연설에서 추가 금리 인상 없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수 있다며 기존의 매파적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해 둔화한다면 결국 통화정책이 과도하게 긴축적으로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라면서도 "우리는 아직 그 지점에는 도달하지 않았다"며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에 선을 그었다.
세계은행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성장률은 2.4%에 그쳐 작년의 2.6%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3년 연속으로 성장률이 둔화한 것이다. 미국의 성장률은 올해 1.6%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국은 4.5%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지난해 11월 미국 무역적자는 632억달러로, 전월대비 13억달러(2.0%)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647억달러 적자를 밑돈 수준이다. 네플릭스 주가는 씨티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는 소식에 0.6%가량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5.7%를 기록했다.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62.7%, 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3.0%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2포인트(2.45%) 하락한 12.76을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날 SEC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이 해킹되면서 "승인됐다"는 허위 소식까지 전해지는 소동이 일어나면서 이번 사안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SEC가 첫 번째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지만 보장할 수는 없다면서, 4가지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현재 11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SEC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 중 하나인 아크인베스트먼트의 ETF(Ark 21Shares spot bitcoin ETF)에 대해 10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승인을 둘러싼 첫 번째 시나리오로는 ETF 11건 모두 승인받는 것이다.

가상화폐 투자자들과 ETF 애널리스트들은 편파적이라는 인식을 피하기 위해 신청 ETF 모두에 승인하리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수년간 ETF 업계에서 선점효과(first mover advantage)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컨대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는 2021년 10월 첫날 거래 규모가 10억달러(1조3천억원)가 넘었다. 이는 불과 며칠 뒤 출시된 경쟁 상품을 훨씬 능가한다.

이 선발주자는 현재 20억달러(2조6천억원)의 자산을 관리하는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선물 ETF로 남아 있다.

SEC는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유명 투자자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신청에 대해 이미 3차례나 결정을 미룬 바 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11개 모두가 승인을 거부당하는 것이다.

현 단계에서 가능성은 작지만, 과거에도 SEC는 사기 및 시장 조작에 취약하다는 이유로 반복적으로 거부해왔다.

다만, SEC가 이번에도 승인을 거부한다면 이전과는 다른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자사 트러스트(trust)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하게 해달라는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인베스트먼트의 요청을 SEC가 거부한 것과 관련, 연방항소법원은 지난해 8월 재고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비트코인 선물을 추종하는 ETF가 이미 승인된 점을 볼 때 SEC의 거부가 "자의적이고 일관성이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분리해 결정하는 것이다.

SEC가 일부 신청을 승인하거나 거부하는 한편, 또 다른 신청에 관해서는 결정을 늦춘다는 내용이다.

비트코인 자산운용사들과 거래소는 SEC 측 요구를 반영해 신청 문서를 수정해 온 만큼, 이론상으로 SEC는 지침을 따르지 않은 신청을 거부하고 이를 이행한 신청은 승인할 수 있다.

또 SEC는 제대로 조정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신청을 거부하고는 다른 ETF들의 마감일로 결정을 미룰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SEC가 거래소들의 신청 건은 승인하지만, 자산운용사의 신청에는 결정을 미루는 식이다.

SEC 내 거래소와 자산운용사의 신청을 다루는 담당 부서가 다르기 때문이다.

WSJ은 가상화폐 애호가들이 첫 번째 비트코인 ETF의 승인을 기정사실로 여기는 분위기지만 가상화폐 세계의 현실을 고려할 때 승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짜뉴스 소동은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에 대한 보안 우려를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X 계정(@SECGov)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글이 올라왔고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은 이를 긴급뉴스로 알렸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해당 계정이 해킹당했고 글이 무단으로 게시됐다고 밝혔고, SEC는 이 게시물이 올라온 지 30분 만에 삭제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3% 가까이 올랐다가 다시 급락하며 냉온탕을 오갔다. SEC는 사법 당국 등과 함께 이 사건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X측은 신원 미상의 당사자가 제삼자를 통해 SEC 계정과 관련한 전화번호의 통제권을 탈취했다는 초기 조사 결과를 내놨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해 한 달 만에 2,540대로 내려섰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9.26포인트(0.75%) 내린 2,541.98로 집계됐다. 종가 기준 2,540대로 내려선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320.1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축소될 수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해당 물가 지표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005930](-1.47%), SK하이닉스[000660](-2.84%)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1.68%), LG화학[051910](-1.48%), 삼성SDI[006400](-3.59%) 등 이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내렸다. 현대차[005380](0.59%), 기아[000270](1.57%), 카카오[035720](0.85%) 등은 올랐다. 노후주택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에 GS건설[006360](3.10%), 대우건설[047040](2.16%) 등 건설주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9.18포인트(1.04%) 내린 875.46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3.45%), 에코프로[086520](-2.21%) 등 일부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HLB[028300](-2.35%), JYP엔터테인먼트[035900](-2.62%) 등이 하락했다. 엘앤에프[066970](0.25%), 알테오젠[196170](4.6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5.93%) 등은 올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