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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달러환율 돌연 "긴축 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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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달러환율 돌연 "긴축 발작"

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수정" … 국제유가 비트코인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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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뉴욕증시에서 국채금리· 달러환율가 이상 기류를 보이고 있다. 홍해에서 중동전면전 확산 조짐이 나오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뉴욕증시를 뒤흔들고 있다. 이라크 에르빌 주재 미국 영사관 부근에 이란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됐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듶등 가상 암호화폐도 요동치고 있다. 중동 홍해 바다에서는 LNG 운송 전면중단되면서 국제유가 비트코인 국채금리 등에 비상이 걸렸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도 가상 암호화폐는 힘을 내지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폭락은 멎었으나 약세 기조이다. 연일 떨어지고 있다. 연준 FOMC의 금리인하 계획이 CPI 와 PPI 물가 발표 이후 계속 수정되고 있다고 뉴욕증시 분석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예상 밖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한때 FOMC 주변에서는 금리인하 연기 설이 나왔으나 이후 PPI 가 예상밖 하락으로 나오자 이번에는 FOMC 금리인하가 다시 3월에 맞추어 지고 있다. 물가지표의 엇갈린 신호에 따라 뉴욕증시가 덩달아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물가와 FOMC 금리인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현물 ETF 승인 발표 이후 오히려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월16일=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미국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 연설 뉴욕증시 실적 발표 :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1월17일=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소매판매, 수출입물가지수,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융 감독 부의장 연설, 산업생산·설비가동률, 기업재고 지수,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베이지북,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뉴욕증시 실적 발표 : 찰스슈왑, U.S뱅코프, 시티즌스파이낸셜
1월18일=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천연가스재고(19일)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1월19일= 연방 임시 예산안 1차 만료 시한, 12월 기존주택판매(20일)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1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카타르 국영 에너지 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안보상의 이유로 홍해를 통한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을 일시 전면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홍해에서 예멘 반군 후티가 상선을 공격하고 미국과 영국군이 후티 반군 기지를 공습하면서 홍해 경로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며 “소식통은 계속해서 홍해 항로가 안전치 않다면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을 우회하는 노선으로 LNG를 운반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2020년 기준 카타르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세계 3위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로만 놓고 보면 2위이다. 카타르는 미국·호주와 함께 세계 최대 LNG 생산국으로 꼽히기도 한다. 그만큼 카타르 에너지가 홍해 운송을로 중단하면 유럽 국가로의 가스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뿐만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 인사들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로베르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이자 ECB 통화정책위원이 세계경제포럼(WEF)에서의 외신 인터뷰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경기 침체를 더 이상 배제할 수 없더라도 올해 ECB는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것”이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역시 “물가상승률 목표치가 2% 수준으로 떨어진 게 확실해야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매파적 스탠스를 보인 바 있다.

홍해에서는 항해하는 선박들을 위협 중인 예멘 후티 반군에게 이란이 신형 재래식 무기를 보내려다가 미국에 압수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지난 11일 이같은 성과를 냈다며 “작년 11월 후티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로 이란이 제공한 치명적인 신형 재래식 무기를 압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중동과 이집트, 서아시아 등을 작전 지역으로 두는 지휘부다. 최근 홍해에서 벌어지는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응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후티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고 있다. 미국은 홍해 항로의 안전 회복을 위해 후티를 지원하는 이란에 긴장 완화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다국적 함대를 구성했다. 후티가 미군 헬기와 교전을 벌이는 등 도발을 계속하자 지난 12일 후티 근거지를 공습했다.

킹달러'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새해 전망이 무색하게 올 들어 원·달러가 상승하며 파죽지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 후퇴로 달러가 힘을 받고 있다. 미국의 예멘 후티 반군 공격에 중동 확전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친미 성향의 대만 총통 선거 결과는 대만 해협 긴장감을 높여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높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전날 원·달러는 전거래일 대비 6.7원 오른 132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치는 1322.3원이다. 올 들어 원·달러는 계속해서 오름세다. 새해 금리 인하 기대감에 지난해를 1288.0원으로 마감한 환율의 올해 상승폭은 32.2원으로 10거래일 동안 하락한 날은 이틀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 높아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올해 들어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빠르게 식어가는 게 주된 이유이다. 지난해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 됐다는 해석에 이달 초 90% 가까이 올랐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8.07%까지 내려온 상태다. 이 영향으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말 100선까지 떨어졌다가 15일 기준 102선 중반까지 올라왔다.

원화 약세도 반영됐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발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경계가 높아지면서 원화 가치를 짓누르고 있다. 원·달러 상승 압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뿌리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동 분쟁 확대까지 제기되면서다. 미국과 영국이 예멘의 후티 반군 근거지를 공격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 분쟁의 중동 전쟁 확전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대만 총통 선거 후폭풍에 따라 지정학적 갈등 증폭이 예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대만 총통 선거가 친미성향인 민주진보당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경제적 제재 수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국과 대만의 긴장감 고조는 그대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높여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이에 따른 위안화 약세는 원화 가치를 끌어내릴 여지가 있다. 여기에 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도 위안화와 원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원화는 위안화의 프록시 통화로 여겨지며 위안화 가치에 동조되는 모습을 보인다.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대체로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4분기 성장률 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으며 일본 증시는 차익실현 움직임에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첫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주요국 정책 당국자들이 시장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를 경계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홍해에서의 분쟁 고조로 선박 운송 비용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에 이날 중국 상하이증시 교통 관련 종목들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다. 친이란 무장세력인 예멘의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미국 선박도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고 공언하고, 이란도 이라크 내 이스라엘 정보기관을 미사일로 타격하는 등 중동 내 확전 우려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50위안(0.07%) 올린 7.1134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일본 도쿄증시는 차익 실현 매도세 유입으로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82.61포인트(0.79%) 내린 35,619.1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7거래일만에 하락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0.62포인트(0.82%) 하락한 2,503.98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99.95포인트(1.14%) 내린 17,346.87에 장을 마쳤다. 라이칭더가 대만의 총통으로 당선되면서 중국과의 관계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대만과 수교를 맺고 있는 13개국 가운데 남태평양 섬나라인 나우루가 대만과 단교를 선언한 점도 장세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코스피가 16일 지정학적 리스크에 수급 여건이 악화하며 2,490대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8.40포인트(1.12%) 내린 2,497.59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6원 급등해 1,331.8원에 마감했다.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최근 약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02.63선까지 올랐다. 이라크 에르빌 주재 미국 영사관 부근에 이란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76%, 1.49%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005490](-1.02%), 기아[000270](-1.21%), LG화학[051910](-1.48%), 삼성SDI[006400](-1.25%)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2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6%), 네이버(0.22%) 등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1.37%), 엘앤에프[066970](8.01%), 알테오젠[196170](1.23%), HPSP[403870](1.33%) 등은 올랐으나, 에코프로[086520](-1.12%), HLB[028300](-1.13%), 셀트리온제약[068760](-1.23%) 등은 내렸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와 주식시장이 원활한 상장과 향후 자금 조달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서 회장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이르면 연말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시드머니(초기 자금)로 활용해 100조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지난 14일에는 국내 한 행사에서 셀트리온홀딩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계획을 언급했다. 서 회장이 언급한 나스닥 상장 계획은 셀트리온홀딩스가 더 높은 가치 평가를 받게 해 투자자 자금 조달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국내 상장사를 둔 지주회사가 미국 나스닥에서 제대로 가치 평가를 받을 것인가도 살펴볼 대목이다. 지분 100%를 가진 미국법인인 지주회사 쿠팡 INC가 뉴욕증시에 상장된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의 경우와 달리, 셀트리온홀딩스는 상장 시 자회사가 한국에 상장돼있어 자회사 지분가치가 전량 지주회사에 반영되기 어려운 탓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직전주의 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37,592.98로 일주일을 마치며 전주 대비 0.34%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주 대비 1.84% 상승한 4,783.83, 나스닥종합지수는 3.09% 뛴 14,972.76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한때 15,000선을 재탈환하기도 했으나 주 후반 매도세가 나오면서 15,000 아래에서 한 주를 마감했다.

미국 12월 소매판매는 오는 17일로 예정돼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11월의 0.3% 증가와 비교해 둔화한 수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비트코인이 가진 문제들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비판이 나왔다. 제임스 매킨토시 월스트리트저녈(WSJ) 칼럼니스트는 15일(현지 시각) 칼럼에서 "ETF 출시로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비트코인의 본래 목적인 가상화폐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됐고, 과거 테마 펀드들과 마찬가지로 고점에서 투자하는 실수를 반복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매킨토시 칼럼니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비트코인이 소규모의 거래 수단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잃게 됐다며 비트코인의 유용성을 새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물 ETF가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되면 나머지 잔여 비트코인으로는 유용성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기존 금융 인프라스트럭처와 달러화에 연동하게 된 만큼 비트코인의 유용한 목적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