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채권 금리 이상 발작과 미국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 속에 하락 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애플이 흔들리면서 뉴욕증시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국채금리 달러환율 은 후티 반군 미사일 발사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요동치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애플이 설날을 맞아 중국에서 이례적으로 아이폰 등 제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애플의 시총을 추월하며 대장주로 오른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또 올랐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상승세 메타 플랫폼스, 아마존의 주가는 내림세이다.
1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떨어지고 있다. 국채금리 상승이 주가 상승세에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4% 근방에서 등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 당국자들이 기준금리의 조기 인하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미국에서의 금리 인하 시점도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채권 금리를 끌어올렸다.
미국 달러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는 이날 한때 103.3대로 오르며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달러화 강세는 해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에 대한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이다. 골드만삭스의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은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모건스탠리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영업수익을 기록했으나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줄어들었다. 모건스탠리는 4분기 순익 감소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부과한 특별 부담금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증시에서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하락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1월 엠파이어 제조업 지수는 마이너스(-) 43.7로 추락했다. 뉴욕 주의 제조업황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가장 부진한 수준으로 냉각됐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홍해 남쪽 예멘 앞바다에서 그리스 화물선이 미사일 1발에 맞았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 대변인은 "몰타 선적의 그리스 소유 벌크선이 홍해 남쪽에서 북상 중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을 방문했던 전력이 있으며 화물을 싣지 않고 수에즈 운하로 향하다가 피격 뒤 항로를 바꿨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당국은 공격받은 화물선의 선명은 '조그라피아호'로, 우크라이나인 20명과 필리핀인 3명, 조지아인 1명이 승선했다고 확인했다. 이날 미사일 공격의 배후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소행이 유력해 보인다.
예멘 반군 후티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이 지난 12∼13일 예멘의 후티 근거지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하자 후티는 전방위 보복을 경고하고 공격을 강화하는 양상이다. 14일에는 홍해 남부에 있던 미군 구축함 라분호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고, 15일에도 미국 회사 소유 벌크선을 지대함 탄도 미사일로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