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간 기준 2월19일은 대통령의 날로 공휴일이다. 미국은 1968년까지 미국 독립 전쟁의 영웅이자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생일인 2월 22일을 공휴일로 지정했었다. 일부 주에서는 남북전쟁 당시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의 생일인 2월 12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기도 했다. 1968년부터 미국 의회는 미국 전임 대통령 모두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대통령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하루를 정해 기념하기로 하고, 매년 2월 셋째주 월요일을 공휴일로 정했다. 여전히 이날을 ‘조지 워싱턴의 날’로 부르는 주도 많다.미국은 1년간 신정, 마틴루터 킹데이, 대통령의 날, 메모리얼데이, 노예해방 기념일, 독립기념일, 노동절, 콜럼버스데이, 재향군인의 날,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까지 총 11번의 공휴일이 있다.
코스피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둘러싼 기대감이 재차 확산하는 가운데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1.50포인트(1.19%) 오른 2,680.26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2원 내린 1,335.2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05930](1.37%), SK하이닉스[000660](3.07%)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기아[000270](1.55%), KB금융[105560](1.62%)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5만3천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한국전력[015760]이 기업 밸류업 정책 수혜 기대감에 9.95%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한국가스공사[036460](12.71%), GKL[114090](6.55%) 등도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0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5%), NAVER[035420](-0.73%), 카카오[035720](-0.34%) 등은 내렸다.
19일 주요 아시아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춘제(春節·설날) 연휴 기간 소비 증가에 강세를 기록했고,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도 전기기계주 주도로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홍콩 증시는 중국 인민은행이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동결했다는 실망감에 약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미국 뉴욕증시 휴장을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6.86포인트(0.04%) 하락한 38,470.3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오전장 중 38,555.84까지 소폭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는 전기기계주 강세로 상승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84.35포인트(1.13%) 하락한 16,155.61에, 항셍H 지수는 73.98포인트(1.33%) 내린 5,484.88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나흘만에 하락했다.
물가 끌어내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근원물가지수가 아닌 슈퍼근원물가지수가 떨어지지 않으면서 고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매체 벤징가는 연준의 다음 통화정책 행보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물가를 2%로 끌어내리는게 목표인 미국 중앙은행이 어떠한 물가지표에 주목하는지를 이해해야 한다며 그것은 슈퍼근원물가지수라고 보도했다. 슈퍼근원물가지수는 식료품과 에너지 뿐 아니라 주택을 제외한 것으로 서비스 부문의 물가를 더 정확하게 보여준다. 이발사나 변호사, 배관공 같은 서비스 이용료가 크게 반영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앞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향을 이해하는데는 슈퍼근원물가지수가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미국 언론들은 연준이 지난해 11월부터 이것을 주목해왔다고 보도해왔다. 미국 연준은 물가가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2022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금리를 11회 인상,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25~5.5%로 높아졌다. 지난 2022년 6월 9.1%까지 급상승했던 미국 CPI는 그후 금리 인상과 동시에 하락세가 이어져왔다.
미국 연준 FOMC 가 금리인하 계획을 포기하고 오히려 금리인상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전면 수정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뉴욕증시에 비상이 커졌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암호 가상화폐도 FOMC "전면 수정" 보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CPI· PPI 물가 예상밖 급등한것으로 나타나면서 제롬파월이 "금리인상" 으로 선회할수 있다는 우려에 뉴욕증시 암호화폐 등이 요동치고 있다. 경제전문지 배런스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치 보다 높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예상 시기가 늦춰진 가운데 금리인상도 다시 거론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열기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 대신 인상을 재개 가능성까지 거론된것이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크리스 재커렐리는 1월 CPI는 인플레이션을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의 문을 열어줄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배런스는 다음달에 발표되는 2월 CPI마저 높게 나타나면 금리 인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준은 2022년 이후 물가를 2%로 끌어내리기 위해 금리를 11회에 걸쳐 인상했다.
21일에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서도 46% 이상 올라 시총이 1조7940억달러까지 늘어나며 미국에서 세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로 이 같은 열기가 지속될 수 있을지를 가늠할 수 있다. 팩트셋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1월 29일로 끝난 4분기 매출이 203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4.59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평소보다 짧은 거래일 속에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S&P500지수는 5,000선을 유지했으나 상승 랠리에는 제동이 걸렸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0.11%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2%, 1.34% 떨어졌다. 21일에 나오는 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이 변수이다. 1월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리 인하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쐐기를 박으면서 당시 금리 인하 전망은 3월에서 5월로 후퇴했다. 19일은 대통령의 날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이 때문에 이번 주 거래일은 20일부터 23일까지 총 4거래일이다.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월19일= '대통령의 날'로 금융시장 휴장
2월20일 =1월 경기선행지수, Q4 온라인 소매판매, 팔로알토 네트웍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월마트, 홈디포 실적
2월21일=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엔비디아, 마라톤 오일 실적
2월22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전미경제활동지수(CFNAI), S&P 글로벌 제조업 PMI(예비치)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 기존주택판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모더나, 도미니언 에너지, 부킹 홀딩스 실적
2월23일= 워너브로스.디스커버리 실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년 가까이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조만간(sooner or later)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폭스뉴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분쟁을 해결하길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결코 거부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