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앞서 4일 공개 주주총회를 통해 우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후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정될 전망이다.
이번 우 대표가 부광약품으로 가는 과정에는 임주현 한미그룹 사장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광약품의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은 1259억원을 달성했지만 순손실은 413억원이었다. 지난 3년간 당기 순손실도 지속적으로 적자인 상황이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우 대표가 온 것이다.
우 대표는 온라인팜에서 국내 주요 제약회사 제품 유통을 맡았으며 영업사원이던 시절에는 한미의 주요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개량신약 '아모디핀'과 '아모잘탄' 등 책임을 맡아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부광약품의 영업능력과 마케팅을 강화시켜 실적 개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 경험이 있는 사장을 선임하는 경우는 대부분 영업과 마케팅 조직 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을 도모한다"며 "이번 우 대표의 대표이사 선임도 실적이 좋지 않은 부광약품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 내부에서도 이번 우 대표 인선에 긍정적인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랫동안 현장 경험있는 대표의 경우 소통이 용이하기 때문이란 것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이번 우 대표 인선은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인적 교류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회장은 OCI 컨퍼런스 콜에서 양사간의 인적 교류가 있겠지만 최소한의 필요한 인원만 이동이 있을 것이고 한미 쪽에는 필요한 최소 인원의 이동만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