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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현대 투싼·기아 스포티지, 美 ‘최애 중고 SUV 브랜드’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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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현대 투싼·기아 스포티지, 美 ‘최애 중고 SUV 브랜드’에 올라

2021년형 현대 투싼. 사진=현대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형 현대 투싼. 사진=현대
2021년형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형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가 미국 자동차 소비자들이 꼽은 가장 신뢰하는 중고 SUV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600만명 이상의 미국 소비자를 회원으로 두고 관련 업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비자 전문매체인 컨슈머리포트가 미국 자동차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소유한 차량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다.

◇ 컨슈머리포트, 미국 소비자가 가장 신뢰하는 SUV 및 픽업트럭 25개 모델 공개


24일(현지시각) 온라인 매체 쿼츠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현재 미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2021년식 SUV와 픽업트럭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컨슈머리포트는 이 가운데 가장 신뢰도가 높은 25가지 SUV 및 픽업트럭 모델을 추렸다.

쿼츠는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구매할 때 마치 도박을 하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옵션이 지나치게 많고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조사 결과는 3년 간 운행한 결과 문제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난 SUV 차종을 확인한 것이어서 소비자들의 판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컨슈머리포트는 2021년식 SUV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배경에 대해 “출시된 지 3년 밖에 되지 않은 SUV의 경우 최근 나온 신차와 비교해 사양 측면에서도 큰 차이가 없는 데다 운행거리가 짧아 상태도 좋기 때문에 중고차 소비자들의 관심이 몰려 있는 차종”이라고 설명했다.

컨슈머리포트는 평가 점수에 따른 순위는 밝히지 않고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신뢰를 얻은 25개 차종을 공개했다.

◇ 일본 브랜드가 싹쓸이…현대차·기아, BMW, 볼보, GM 각각 하나씩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2021년식 SUV와 픽업트럭 가운데 신뢰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평가한 모델은 SUV의 경우 △아큐라 RDX △BMW X3 △혼다 CR-V △혼다 HR-V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 △렉서스 NX △렉서스 UX △마쓰다 CX-5 △스바루 크로스트렉 △스바루 포레스터 △토요타 라브4 △볼보 XC40 △GMC 아카디아 △혼다 패스포트 △혼다 파일럿 △렉서스 RX △링컨 노틸러스 △토요타 4러너 △토요타 하이랜더 △토요타 벤자다.

픽업트럭의 경우는 △포드 레인저 △혼다 릿지라인 △토요타 타코마 △토요타 툰드라가 가장 높은 신뢰를 받았다.

SUV이든 픽업트럭이든 관계없이 일본 브랜드가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현대(투싼), 기아(스포티지), BMW(X3), 볼보(XC40), GM(GMC 아카디아)이 SUV 부문에서 겨우 하나씩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픽업트럭 왕국으로 불리는 미국에서 나온 조사 결과임에도 픽업트럭 부문에서도 미국 최대 픽업트럭 제조업체인 포드만 이름을 올리는데 그쳤고 나머지는 일본 제품이 싹쓸이 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SUV 부문에서는 토요타 계열의 렉서스 NX, 렉서스 UX, 토요타 라브4, 렉서스 RX, 토요타 4러너, 토요타 하이랜더, 토요타 벤자가 최애 브랜드로 꼽혀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했다.

토요타 다음으로는 아큐라 RDX, 혼다 CR-V, 혼다 HR-V, 혼다 패스포트, 혼다 파일럿을 25위권에 올린 혼다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21년형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가 미국 소비자들의 최애 SUV 브랜드로 꼽힌 배경에 대해 컨슈머리포트는 “2021년형 현대 투싼의 경우 2024년식 신형 투싼과 비교하면 미래지향적인 외관은 갖추지 못하고 있고 지능형 헤드램프도 적용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신형 투싼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고 토요타 라브4나 혼다 CR-V에 필적하는 신뢰도 높은 SUV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컨슈머리포트는 2021년형 기아 스포티지의 경우에도 “외관상 현대 투싼과 비슷한 지적도 있으나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스타일과 스포티함 때문에 소비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