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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인상 가능성" … PCE 물가 " 엔비디아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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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인상 가능성" … PCE 물가 " 엔비디아 찬물"

FOMC 연준 매파 vs 비둘기파 정면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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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미국 연준 FOMC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경고하는 발언이 나왔다. 보먼 이사는 PCE 물가 등이 여전히 높다면서 지금은 금리 인하를 개시할 때가 아니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보먼이사의 매파발언에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폭발 장세 속에서도 다우지수가 내리고 있다.

2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금리 인하를 개시할 때가 아직 아니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보먼 이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공개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긴축적으로 바뀌지 않도록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
보먼 이사는 "아직은 기준금리를 낮추기에 적절한 시점이 아니다"라며 "제 관점에서 우리는 통화정책 결정이 어떻게 진화할지 고려할 때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추거나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반등한다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의향이 여전히 있다"라고 덧붙였다. 보먼 이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 물가 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먼 이사는 그동안 자신의 경제전망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전제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추거나 반등한다면 향후 통화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높여야 할 필요가 생길 수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해왔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들 사이에서 실업률 상승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연달아 나왔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4일(이하 현지시간)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실업수당 청구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상승하는 데다 다른 여러 지표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냉각되고 소비자 지출이 약화되기 시작하면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양쪽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대해 더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오랫동안 규제를 강화하면 실물 경제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그런 정책 설정이 경제를 너무 둔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굴스비 총재는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매우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을 평가했다.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 인사로 평가되는 굴스비 총재는 미국 경제가 과열 양상을 벗어나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우리가 본 것 같은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계속 나오고 실물경제 다른 부분에서도 속도 완화가 확인된다면 연준이 이제껏 견지해온 제한적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할지 연준 안팎에서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굴스비 총재는 이어 고금리 정책은 경기 과열을 막고자 할 때 필요한 것이라면서 "미국 경제는 더 이상 과열 상태가 아니며 실업률은 상승하고 소비자 지출은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굴스비 총재는 앞서 지난 2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호평하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 5월 같은 진정세를 계속 보인다면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미국 노동 시장이 변곡점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추가적인 경기 둔화는 실업률 상승을 의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일리 총재는 연준이 여전히 높은 물가와 실업률 상승 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금리 인하가 필요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4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난 3거래일 동안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반발 매수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주가가 급격히 내림세로 접어들면서 AI 거품 우려도 나왔다. 엔비디아가 AI 붐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로 수혜를 보기는 했지만, 지난해(+238%)에 이어 올해도 130% 이상 주가가 급등해 고평가라는 것이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의 약 90%가 여전히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등 낙관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