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 1조9300억 원 실패…'시장 중심' 경영의 중요성 일깨워
애플이 시장 지향성의 중요성을 무시한 채 제품 지향성에만 집중하다가 14억 달러(약 1조9300억 원)의 손실을 겪었다. 비전 프로 VR 헤드셋의 판매 예상치를 80만 대에서 40만 대로 절반 줄였다. 이는 VR 헤드셋과 스마트 안경의 판매 부진으로, 많은 기술 기업들이 겪는 공통된 문제이다. 시장 지향적 접근이 장기적 성공에 중요함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애플이 과거에는 시장 지향성을 보여주었지만, 이번 비전 프로 사례에서는 실패했다. 이는 기업의 전반적인 방향성 설정이 마케팅 성공의 핵심임을 시사한다.
◇아모레퍼시픽 베트남, 미승인 성분 함유 제품 유통으로 벌금 및 리콜 조치
아모레퍼시픽 베트남이 '이니스프리 비자 트러블 페이셜 폼' 제품에 미승인 성분인 살리실산을 함유해 유통한 혐의로 1억1500만 동(약 627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또한 해당 제품의 판매 중단, 회수, 폐기 명령과 함께 관련 광고물 제출도 요구받았다. 이에 앞서 베트남 보건부는 해당 제품의 품질 기준 미달을 이유로 전국 유통을 중단하고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베트남은 제품 회수 및 폐기 조치를 완료하고, 관련 보고서를 호치민시 보건부에 제출해야 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美 경제 '골디락스' 시대, 경기순환주 주목하라"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 영역에 진입하면서 소비재, 에너지 등 경기순환주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BofA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에서 경제 성장 지원으로 정책 초점을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고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기순환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BofA는 애플, 아마존 등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빅테크 기업을 제외한 S&P 500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경기순환주로 자금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올해 말 3열 전기 SUV 출격…아이오닉5도 새 단장
현대자동차가 올해 말 자사 최초의 3열 전기 SUV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2025년형으로 업데이트된 아이오닉 5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15% 증가하는 등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순항 중이다.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는 2분기에 새로운 판매 기록을 세우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말 신형 아이오닉 3열 전기 SUV의 글로벌 데뷔를 할 예정이며, 이 차량은 2021년 공개된 'SEVEN' 콘셉트를 기반으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EV9보다 덜 각진 디자인으로, 300마일 이상의 주행거리와 20분 이내 급속 충전 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KEB하나은행, 아시아링크 파이낸스에 1억2500만 페소 신용 한도 제공
KEB하나은행이 필리핀 소규모 기업 대출 지원 강화를 위해 아시아링크 파이낸스에 1억2500만 페소(약 29억6600만 원)의 신용 한도를 제공했다. 이는 KEB하나은행이 필리핀 은행과 맺은 첫 번째 금융 제휴다. 아시아링크는 이번 자금 확보를 통해 비은행권 비즈니스 부문에 대한 재대출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고, 필리핀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링크는 2023년에 2만4000명 이상의 신규 대출자에게 120억 페소(약 2847억 원) 이상의 대출을 제공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캐나다 FLNG 프로젝트 탱크 설계에 프랑스 GTT 선정
삼성중공업이 4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FLNG) 프로젝트에 프랑스 기술 격납 전문업체 GTT를 탱크 설계 업체로 선정했다. GTT는 18만㎥ 용량의 탱크 설계를 맡아 2028년 1분기 인도 예정인 FLNG 건조에 참여한다. 이 FLNG는 세계 최초로 수력 발전으로 가동되는 친환경 설비로, 캐나다 서해안 하이슬라 네이션에 건설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 말 최종 투자 결정 이후 발 빠르게 GTT와 계약을 체결하며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LH공사, 베트남 박닌성에 1500ha 규모 스마트 신도시 개발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는 베트남 박닌성과 스마트 신도시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닌성 인민위원회는 이번 MOU 체결에 대해 베트남 총리에게 공식 보고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박닌성 남동부 지역 1,520ha 부지에 6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7년 박닌시 남동부 도시 지역에 대한 1/5000 규모의 계획 프로젝트로 승인된 바 있다. 신도시는 현대적이고 친환경적인 도시 기능을 갖추고, 공원, 문화 시설, 상업 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LH공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의 도시 개발에 기여하고, 양국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SDS 대주주 대표, CMC테크놀로지 이사직 사임…주주총회 앞두고 변화 예고
CMC테크놀로지(CMG)의 대주주인 삼성SDS의 김정욱 이사가 7월 25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CMC테크놀로지 이사회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인 응우옌민투에(Nguyen Minh Tue)도 함께 사임했다. 두 사람 모두 새로운 직책으로 이동하는 것을 사임 이유로 밝혔다. 김정욱 이사는 삼성SDS가 CMC테크놀로지의 대주주이기 때문에 2020년 7월 CMC테크놀로지 이사회에 합류했다. CMC테크놀로지는 베트남의 선도적인 기술 기업으로, 올해 초부터 주가가 75% 급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이러한 성장은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디젤 수요 급감, 전기차 시장 급성장…'석유 시대 종말' 신호탄?
전 세계 디젤 수요가 역사적인 감소세를 보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를 원인으로 지목하지만, 상용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이 디젤 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맥도날드, 시스코, DHL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전기 트럭을 도입하고, 볼보, 다임러 등 주요 트럭 제조사들도 전기 트럭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상용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석유 생산량이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피크 오일'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지만, 동시에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엔비디아, 10년 내 시총 50조 달러?…"아마존·테슬라 넘는 성장"
아마존과 테슬라의 초기 투자자인 제임스 앤더슨이 엔비디아의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10년 안에 시가총액 50조 달러(약 6경9250조 원) 돌파 가능성을 제시했다. 앤더슨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는 지속적인 성장, 탄탄한 기술 경쟁력, 탁월한 기업 문화와 리더십을 바탕으로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시가총액이 10조 달러(약 1경3850조 원)를 훌쩍 뛰어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를 근거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10년 안에 49조 달러(약 6경7865조 원)에 달할 확률이 10~15%에 이른다고 언급한 바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