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비트코인" 엔비디아 실적발표 충격"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1

뉴욕증시 비트코인" 엔비디아 실적발표 충격"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발표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발표
엔비디아 실적발표에서 불랙웰 수율 문제로 반도체 주들이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의 관심은 FOMC의 금리인하 속도조절 또는 수정 여부가 이슈이다. 뉴욕증시가 핮동안 트럼프 트레이드로 달아 오른 데다 트럼프 당선 이후 물가 상승 둔화속도가 느려지면서 연준 FOMC가 금리인하 속도를 전면 재조정 해야한다는 주장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무라 증권은 대형 금융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12월 FOMC에서의 금리인하 중단 및 금리 동결을 공식 전망했다. 연준 내 가장 강한 매파로 평가받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며 현재 기준금리가 생각보다 중립금리에 가까울 수 있다고 말했다. 보먼은 지난 9월 연준이 50bp 금리인하에 나설 때 유일하게 25bp 인하를 주장했던 인사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중대한 정치적 변화가 진행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주저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앞서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앞으로 금리인하 속도와 범위에 신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 성장이 지속적이고 고용시장은 견고하며 인플레이션이 목표 2%를 여전히 상회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감세, 관세 인상, 이민 단속을 추진하면서 내년에 추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연준이 이를 조정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
파월이 공개 발언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히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지난 9월 '빅 컷(50bp 금리인하)'으로 기조전환을 시작했으나 불과 두 달 만에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연준에 대한 신뢰도 약해졌고 주가 방향성도 흔들리고 있다. 거대 기술기업 7곳(M7) 중 애플과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올랐다. 테슬라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6% 가까이 뛰었다.

◇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11월 21일 = 주간 신규실업 보험 청구자 수,ㅍ 기존주택판매, 콘퍼런스보드(CB) 경기선행지수,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행사 개회사,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연설, 인튜이트, 로스 스토어스, 디어 실적 발표
11월 22일= S&P글로벌 제조업, 서비스업 PMI,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한국시간 21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속에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53포인트(0.32%) 오른 43,408.47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3포인트(0.00%) 오른 5,017.11, 나스닥종합지수는 21.33포인트(0.11%) 내린 18,966.14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개장 직후 급락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로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확전 공포가 커지면서 투매 움직임이 나타났다. 나스닥지수는 1시간도 안 돼 1% 넘게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러시아가 ICBM을 발사했다는 소식도 불안감을 자극했다. 키이우 주재 주요 대사관들은 대규모 공습경보에 관저를 폐쇄하고 대피에 나섰다. 장 마감 후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주가지수 선물은 약세로 전환했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실적 전망치가 실망스럽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10월 27일로 끝난 2025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350억8천2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로는 94% 급증했고 금융정보업체 LSEG가 조사한 시장 전망치 331억6천만달러도 상회했다. 엔비디아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81센트로 전년 대비로는 103%나 늘었다. 전문가 전망치 75센트 또한 앞질렀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375억달러±2%'로 제시했는데 시장은 투매로 실망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가이던스의 하단(367억5천만달러)은 예상치 370억8천만달러에 못 미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한때 낙폭은 5%까지 벌어졌다. 엔비디아 외에 미국 대형 소매업체 타겟이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주가가 21% 폭락한 점도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타겟은 2년래 가장 큰 폭으로 시장 예상치에 실적이 미달했다. 메타와 애플은 상승 전환했으나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알파벳은 법무부가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의 매각을 명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며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뉴욕증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이날 마감 무렵 48% 부근을 형성했다. 전날 마감 대비 7%포인트가량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친(親)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백악관에 가상화폐 정책을 전담하는 자리를 신설할지에 대해 가상화폐 업계와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백악관에 가상화폐 전담직이 생길 경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가상화폐 업계가 행사하게 될 영향력을 보여주게 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국거래소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66포인트(0.07%) 내린 2,480.63으로 집계됐다.코스피는 7.67포인트(0.31%) 내린 2,474.62로 출발한 뒤 오름세로 전환, 강보합세를 유지하며 장중 2,496.97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 막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6원 오른 1,397.5원을 나타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호실적으로 나타났지만, 높아진 눈높이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했고 국내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엔비디아와 실적 연관성이 높은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1천800원(1.06%) 하락한 16만8천8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달 2일(16만9천100원) 이후 50일 만에 16만원대로 떨어졌다. 한미반도체[042700](-1.22%)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1천100원(1.99%) 오른 5만6천400원으로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OSCO홀딩스[005490](3.05%), LG화학[051910](1.03%), KB금융[105560](1.78%), 셀트리온[068270](1.34%) 등이 올랐고 현대차[005380](-1.37%), NAVER[035420](-1.76%), HD현대중공업[329180](-3.18%), 고려아연[010130](-5.06%) 등은 내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6.18%), 현대로템[064350](-7.45%), 한국항공우주[047810](-3.98%) 등 방산업종은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동반 하락했다.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SK이노베이션(5.04%), HD현대[267250](3.11%)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24포인트(0.33%) 내린 680.67로 마감했다. 장 초반 20% 넘게 하락해 27만원대에 거래됐던 알테오젠[196170]은 장중 낙폭을 크게 줄여 전장보다 4천원(-1.14%) 내린 34만6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리가켐바이오[141080](-4.53%), 삼천당제약[000250](-2.07%) 등은 약세를 보였으나 HLB[028300](2.37%), 펩트론[087010](1.45%), 에스티팜[237690](2.15%) 등은 올라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에코프로[086520](6.43%), 에코프로비엠[247540](1.93%), 엔켐[348370](0.93%)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은 함께 올랐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코스피200(KOSPI200) 지수 구성종목에서 영풍, 롯데관광개발 등 5개 종목이 편출되고 에이피알, 효성중공업 등 4개 종목이 편입된다. 코스피200지수에 신규로 편입되는 종목은 효성중공업[298040], 에이피알[278470], 미원상사[002840], OCI[456040] 등이다. 효성[004800], 롯데관광개발[032350], 명신산업[009900], 영풍[000670], KG스틸[016380] 등은 코스피200 구성종목에서 제외됐다.

코스닥150에는 신성델타테크[065350],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 코스메카코리아[241710], 와이씨[232140], 덕산테코피아[317330], 카페24[042000], 선익시스템[171090], 네오셈[253590] 등이 새로 편입됐다. 그 대신 강원에너지[114190], 하나기술[299030], 탑머티리얼[360070], 바텍[043150], 신라젠[215600], 박셀바이오[323990], 한국정보통신[025770], KH바텍[060720] 등은 지수에서 빠졌다. KRX300에는 SK가스[018670], 한일시멘트[300720], 신성델타테크, LS머트리얼즈[417200], 한화엔진[082740], 일진전기[103590], 제룡전기[033100], LS에코에너지[229640], 경동나비엔[009450], 실리콘투[257720], 한샘[009240], 에이피알, 브이티[018290],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 보로노이[310210], 펩트론[087010], 동양생명[082640], 롯데손해보험[000400], 티씨케이[064760], 와이씨, 덕산테코피아, 덕산네오룩스[213420], 피에스케이[319660], 케이씨텍[281820], 시노펙스[025320], SK이터닉스[475150] 등이 새로 편입됐다. 그대신 SK디스커버리[006120], 동화기업[025900], 천보[278280], KG스틸, 제주항공[089590], 제이오[418550], 윤성에프앤씨[372170], HS효성[487570], 영원무역홀딩스[009970], 명신산업, 성우하이텍[015750], 메가스터디교육[215200], 오리온홀딩스[001800], 하림지주[003380], JW중외제약[001060], 원텍[33657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디어유[376300], 에스앤에스텍[101490], 가온칩스[399720], 해성디에스[195870], 엠로[058970], 두산테스나[131970], 드림텍[192650], 넥스틴[348210], 기가비스[420770], 인텔리안테크[189300] 등은 지수에서 빠지게 됐다.

우크라이나 공군이 러시아군이 자국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가 전쟁 중에 ICBM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스닥 퇴출 위기에 몰려 있던 슈퍼마이크로 주가가 연일 롤러코스트이다. 슈퍼마이크로는 지난달 회계감사를 담당하던 법인이 돌연 사임했고, 이후 다른 법인을 선임하지 못한 바 있다. 이후 슈퍼마이크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2024회계연도 연례 보고서 제출이 늦어질 것이라 밝혔고, 나스닥은 지난 9월 슈퍼마이크로에 연례 보고서 또는 규정 준수를 위한 계획을 제출하라고 통보했다.슈퍼마이크로가 새로운 독립 감사원을 고용함과 동시에 규정 준수 계획안을 제출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