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0만 달러선을 넘어 계속 폭발 와중에 트럼프 당선이후 최대 수혜주로 꼽혔던 리플(XRP)이 연일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SEC 앳킨스 위원장 지명에도 리플은 그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뉴욕증시일각에서는 리플 스테이블 코인 출시 연기가 리플 시세에 악재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또 가상화폐 중에 리플이 유동 한국 개미투주자들이 많은 점을 의식 윤대통령 계엄령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리스크가 리플하락의 요인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충격에도 비트코인은 하락폭을 빠르게 회복하며 사상 첫 10만달러를 돌파했지만, 리플은오히려 하락 하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리플의 급등은 한국 개미들이 주도한 만큼, 비트코인보다 정치적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상승폭이 제한돼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리플 거래량은 하루 40억 달러에 달하며 전체 거래량의 27% 이상을 차지했다. 뉴욕증시에서도 정치적 리스크로 인한 암호화폐의 변동이 있었다., 지난해 5월 미국에서 부채 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아 상승세를 보였으나, 달러 가치와 연계된 테더(USDT)의 준비금 부족 논란으로 급락한 바 있다.
리플(XRP) 가격이 급락하며 시가총액도 감소했다. 리플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3위 자리를 테더(USDT)에게 내주었다. 리플은 11월 한 달간 344% 상승하며 비트코인(BTC)의 상승률을 넘어섰으나, 현재는 조정을 겪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는 이번 XRP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과매수 상태를 가리키는 기술적 지표와 함께 단기 및 장기 이동 평균선을 웃돌며 나타난 조정 신호를 꼽았다. 또한,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의 과열을 부추겼다는 분석도 내놨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리플의 460% 상승 배경과 향후 전망을 보도하며, 과거 2022년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이그래그 크립토(EGRAG CRYPTO)가 예측했던 2.82달러 달성에 주목했다. 그는 리플이 올해 3.56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32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플은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Ripple USD(RLUSD)'를 12월 4일 출시하며,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의 승인을 받아 공식 출시될 예정인 RLUSD는 1:1 미국 달러로 완전히 지원되며, 단기 미국 국채와 기타 현금성 자산으로 뒷받침된다. 리플은 RLUSD를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XRP 레저(XRPL)와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초기 출시하며, 점진적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및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로 확장할 계획이다. 리플은 출시 전 RLUSD와 유사한 토큰이 공식 출시로 오인될 수 있음을 경고하며, 정식 발표를 통해서만 진위 여부를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주요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인 코인게코(CoinGecko)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는 이미 RLUSD의 프리뷰 목록이 등장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