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1월 고용보고서가 나왔다. 고용보고서는 미국 연준 FOMC가 금리인하 또는 금리인상 등을 결정 할 때 근거지표로 활용된다.
미국 11월노동보고서
changed little at 4.2 percent, the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reported today. Employment
trended up in health care, leisure and hospitality, government, and social assistance. Retail
trade lost jobs.
This news release presents statistics from two monthly surveys. The household survey measures
labor force status, including unemployment, by demographic characteristics. The establishment
survey measures nonfarm employment, hours, and earnings by industry. For more information
about the concepts and statistical methodology used in these two surveys, see the Technical
Note.
앞서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11월 취업자수는 21만4000명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한 바있다. 10월 취업자수 증가폭은 2번의 허리케인과 보잉 등에서 진행된 파업 영향으로 1만2000명으로 급감했는데 여기에 비하면 크게 늘어났다.
고용지표는 연준의 금리 결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행사에서 금리를 신중하게 인하할 수 있을 만큼 경제가 충분히 강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연준은 지난 9월에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면서 통화 완화 사이클을 시작했고 지난 11월에도 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지난 10월에 전년비 2.8%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우리는 아직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도 "우리는 현재 금리를 장기적으로 좀더 중립적인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과정을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립 금리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지도 않고 위축시키지도 않는 금리 수준을 말한다.
한국시간 6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다만 반도체 종목들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가까이 급락하며 불안정한 심리를 다시 드러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33포인트(0.55%) 하락한 44,765.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38포인트(0.19%) 내린 6,075.11, 나스닥종합지수는 34.86포인트(0.18%) 밀린 19,700.26에 장을 마쳤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예상치를 밑돌며 전주보다 크게 늘어났지만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0일로 끝난 일주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 조정 기준 22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21만5천명을 웃돌았고 전주 대비로도 9천명 증가했다. 미국 기업들의 11월 감원 계획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사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11월 5만7천727명의 감원 계획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의 5만5천597명 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모건 스탠리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거래·투자 담당 총괄은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일자리 감축 규모가 예상보다 높았지만 온건한 수준"이라며 "하루 뒤에 나올 비농업 고용지표를 봐야겠지만 미국 고용시장은 때때로 구부러진 것처럼 보여도 깨지지는 않고 있다"고 평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가까이 떨어지며 악화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반도체 업황 관련 뚜렷한 악재는 나오지 않았으나 최근 하루 변동폭이 1~2%에 달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날도 나타났다.필라델피아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TSMC와 시러스 로직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5% 넘게 밀렸고 전날 강세를 보였던 마블 테크놀로지도 4% 넘게 하락했다.
인텔은 이날도 5% 넘게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이 1천억달러 아래로 굴러떨어졌다.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은 혼조를 보였으나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1% 이상 올랐고 테슬라는 3.23% 상승했다.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이날 주가가 5% 넘게 떨어졌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톰슨이 전날 뉴욕에서 피살된 가운데 용의자가 쏜 총탄에 '거부'(deny)·'방어'(defend)·'축출'(depose)이라는 단어가 새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매가 나왔다.이 표현들은 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을 회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으로 종종 언급된다.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날 한때 10% 가까이 뛰었으나 결국 4.83% 하락으로 마감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오히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이날 마감 무렵 30%까지 뛰었다. 25bp 인하 확률은 전날의 77.5%에서 70%까지 내려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9포인트(0.67%) 오른 13.54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 및 비트코인 주간 일정 및 연설
12월 6일(금)=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소비자신용,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추수감사절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의 소매 매출이 예상밖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 FOMC의 12월 금리인하 행보에 전면 수정과 재조정이 논의되고 있다. 민간 ADP 고용보고서가 예상밖 호조를 보인 것이 연준 판단에 혼선을 주고 잇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트럼프 당선 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신중론으로 좀 더 기울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