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출시를 준비 중인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테슬라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역대 테슬라가 기록한 최고가(종가 기준)는 2021년 11월 4일의 409.97달러였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역대 최고가에 점점 다가가는 분위기다. 테슬라는 11월 한 달 동안에만 38% 올랐다. 스는 이날 테슬라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로보택시의 세부적인 내용 일부가 공개된 점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양자컴퓨팅 대장주 아이온큐(IONQ)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양자컴퓨팅 공공 개발 시연이 양자컴퓨팅 대중화에 기대를 부풀어 오르게 하면서 아이온큐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이다. 아이온큐는 최근 보도자료에서 양자 컴퓨팅과 네트워킹 산업에서 최초로 엔비디아 쿠다-Q(NVIDIA CUDA-Q) 플랫폼과 아이온큐 양자 컴퓨팅 하드웨어를 활용한 엔드투엔드 애플리케이션 워크플로우를 시연했다고 발표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와 아이온큐는 공동으로 반도체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양자컴퓨팅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자컴퓨팅 협력사업이 궤도에 올라가면 " 쿠다(CUDA) AI 반도체 시스템 혁명"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증시는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보합권 혼조세로 출발했다. 고용 둔화·무역적자 축소를 시사한 신규 경제지표와 비트코인 가격 급등세 등을 주시하며 연일 이어진 신기록 행진을 잠시 쉬어가는 모양새다. 뉴욕증시는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 개당 10만 달러를 돌파한 소식에 주목했다.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SEC 위원장에 지명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개장 초반 빠르게 뛰어올랐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에 속한 7종목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아마존은 상승세, 엔비디아·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11월 24일~30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주 대비 9000 명 증가한 22만4천 명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21만5천 명)를 크게 상회하며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738억 달러로 전월 대비 11.9% 감소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뉴욕타임스 주최 행사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중립금리를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신중할 여유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인플레이션은 아직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으나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현재 경제와 통화정책에 대해 "정말로 좋게 느낀다"고 강조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72.1%,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27.9%로 반영됐다. 동결 가능성이 전일 대비 6%포인트 높아졌다.
유럽증시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62%,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28% 각각 올랐으나 영국 FTSE지수는 0.02% 밀렸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