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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산타랠리 폭발 대왕고래 리플 대규모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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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산타랠리 폭발 대왕고래 리플 대규모 매입

리플 스테이블코인 RLUSD 싱가포르 독립 준비(Independent Reserve) 거래소 상장

리플 CEO 갈링하우스/사진=리플 랩스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CEO 갈링하우스/사진=리플 랩스 홈페이지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상화폐 산타랠리 폭발하면서 대왕고래들이 리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대규모로 매입하고 잇다.

25일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RP 고래들이 4천만 개의 XRP를 추가로 매수했다고 밝혔다. 리플 선물 미결제약정은 7% 이상 상승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반영했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바크(Bark)는 XRP가 2025년에 역사적 상승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에게 "매수"를 권고했다. 그는 XRP가 3.5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시장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가 싱가포르의 독립 준비(Independent Reserve) 거래소에 상장되며 리플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촉진하고 있다. 2025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예상되는 친 암호화폐 규제 환경도 XRP의 상승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XRP는 최근 가격 하락과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2.10달러 지지선을 견고히 유지하며 기술적 강세를 입증했다. 주요 지지선을 방어하며 추가 매집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은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고 있다.이동평균(MA) 및 지수이동평균(EMA)을 지지선으로 활용하며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2.13달러 지지선이 유지될 경우, XRP는 2.40달러 저항선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크다.2.40달러를 돌파한다면,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새로운 고점으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대로, 2.13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단기 조정이 예상된다. XRP의 꾸준한 고래 매집은 시장의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장기 투자자들은 XRP의 잠재적 성장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러한 고래들의 움직임은 종종 대규모 랠리의 전조로 여겨진다.

가상화폐는 트럼프 효과에 또다시 기대를 걸고 있다. 트럼프는 다음 달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친(親) 가상자산 인사를 잇달아 지명해왔다. 트럼프가 그간 표명했던 "미국은 가상자산에 진심"이라는 방향성이 공식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가상자산 시장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차기 수장이 대표적이다. 차기 SEC 위원장으로 지명된 폴 앳킨스는 대표적인 규제 완화론자이자 가상자산 및 핀테크 지지자로 유명하다. 트럼프는 앳킨스를 지명하면서 "위대한 미국을 재건하는데 가상자산을 비롯한 여러 혁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앳킨스가 이끄는 SEC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간 지적받은 가상자산 규제 불확실성이 개선되고, 의회와 협력을 통해 가상자산 산업의 장려책을 지원할 것이란 설명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제한됐던 가상자산 현물 ETF가 보다 확장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은 인터뷰를 통해 "새 리더십 하에 이더리움 ETF의 스테이킹 기능이나 비트코인 상품에 대한 현물 환매(in-kind redemptions) 등이 조기에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이 SEC 위원장을 맡는 즉시 이런 문제는 규제기관의 검토를 받을 것"이라며 "새 SEC 행정부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한다. 내년 가상자산 ETF 물결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새롭게 지명된 경제자문위원장과 가상자산 위원장도 같은 평가를 받는다. 두 인물 모두 그간 공개석상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우호적 입장을 드러내 왔다. 트럼프는 ‘친가상자산' 경제학자 스테판 미란을 경제자문위원장으로 지명했다. 미란은 최근 팟캐스트 '더 비트코인 레이어'에 출연해 "금융 규제 완화는 미국의 혁신에 큰 도움이 된다"며 "특히 가상자산이 트럼프 행정부의 또 다른 경제 호황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가상자산 위원장으로 지명된 보 하인스는 트럼프 2기 신설 조직인 '디지털자산 자문 위원회(Presidential Council of Advisers for Digital Assets)'를 이끌 예정이다. 하인스는 지난 1월 자신의 X를 통해 "정부가 가상자산이라는 금융 혁신에 과도한 규제를 가할 필요가 없다"며 "이 분야는 유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유가 필요하다. 규제 당국이 이를 짓밟지 않는다면 탈중앙화 금융은 미래의 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로 구성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오는 2025년 가상자산 랠리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유튜브를 통해 "트럼프 당선뿐 아니라 미국 의회 선거에서도 가상자산 친화적 후보자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가상자산은 역사적 상승세를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며 "가상자산 기술은 그간 SEC에 의해 고사 위기에 놓였었지만, 행정부와 의회 모두 가상자산 친화적 인물로 채워지면서 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이른바 '산타랠리' 흐름을 타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7일 사상 처음으로 10만8000달러대를 넘어섰다가, 다음날인 18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이 나오면서 9만2000달러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산타랠리로 다시 10만달러선에 육박하고 있다. 뉴욕증시도 산타랠리 흐름을 보이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0%, 나스닥종합지수는 1.35% 각각 상승했다.

트럼프 시대에 뜨는 인물로 뉴욕증시에서는 흔히 테슬라의 머스크를 언급한다. 머스크는 엄청난 후원금으로 트럼프 선거운동을 했다. 그 공로로 정부효율부 수장이라는 전리품도 챙겼다. 테슬라 주가도 트럼프 당선 이후 많이 올랐다. 그 테슬라 보다 훨씬 더 많이 오른 기업이 있다. 알고보면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당선의 최대 수혜주는 테슬라가 아니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라는 기업이다. 이 기업을 이끄는 세일러가 머스크를 능가하는 프럼프 시대의 진짜 승자인 셈이다.비트코인 세계 최대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최고의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국내에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도 미국 대선 이후 집중 매수에 나섰다.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22일 기준 MSTR 주식 17억 9416만달러(약 2조 5222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서학개미 보유 1위인 테슬라와 2위 엔비디아 등에 이은 10위 규모다. MSTR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의 최고 수혜주로 평가받는다.

너무 올랐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부담도 있다.보유 비트코인의 시장가치가 MSTR 시가총액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MSTR 이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개당 1억 3800만원을 기준으로 할 때 53조 3646억원이다. 이에반해 MSTR의 시총은 SK하이닉스(128조 5650억원)와 맞먹는 127조 3200억원으로 2.4배에 달한다. MSTR은 매년 주당 비트코인을 8%씩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MSTR 전략이 약 30년 이상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을 이미 반영했다. 그런 만큼 자금조달 전략과 비트코인 매수 전략의 실행단계에서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한다.MSTR에는 트럼프 기대 효과가 존재한다. 트럼프 정부가 내년 1월 취임 직후 "가상화페 1백만개를 매입 비축하겠다"고 밝히면서 리플과 도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 암호화폐가 환호 폭발하고 있다.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옹호론을 밝혔다. 그는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밝힌 미국 정부의 준비자산으로서 비트코인 매집 아이디어를 극찬하며 "비트코인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비트코인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신시아 루미스 미국 상원의원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 당선 확정 후 '비트코인 준비 법안'의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준비 법안은 국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보유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연준이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5%인 비트코인 100만개를 매입, 20년간 보유한다는 조항을 담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