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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국민 대상 설문조사 "응답자 절반 이상, 금·주식 처분해 비트코인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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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국민 대상 설문조사 "응답자 절반 이상, 금·주식 처분해 비트코인 매수"

체인플레이의 설문조사 결과. 사진=체인플레이이미지 확대보기
체인플레이의 설문조사 결과. 사진=체인플레이
미국 국민의 과반이 금이나 주식을 매도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할 정도로 암호화폐가 대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블록체임 게임 플랫폼인 체인플레이와 디지털 홍보업체인 스토리블이 최근 미국민 1428명을 대상으로 함께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파악된 내용이다.

크립토뉴스는 “이번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에서 디지털 자산의 대중화가 크게 확대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특히 응답자의 과반이 금·주식을 처분해 비트코인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암호화폐의 대중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미국인의 20%는 전체 투자 자산의 30% 이상을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해 암호화폐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한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뒤 응답자의 약 40%가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84%는 암호화폐를 처음 구매한 투자자로 나타나 주요한 정치적 변화가 새로운 투자층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보여준다고 크립토뉴스는 지적했다.

체인플레이는 “조사에 응한 투자자의 60%가 2025년까지 암호화폐 보유량을 두 배로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디지털 화폐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다만 세대별로 투자를 시작한 시점에서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는 평균 22세에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밀레니얼 세대는 29세, 베이비붐 세대는 50세에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일수록 암호화폐에 대한 접근성과 투자 개시 시점이 빨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크립토뉴스는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과도한 기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