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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 지분 대량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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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 지분 대량 인수

백악관- 자오창펑 " 뉴욕증시 거대한 빅딜" 뉴욕증시 월스트리트저널(WSJ) 긴급뉴스 "바이낸스 트럼프 가족 코인 상장" … 트럼프 전략비축 가상 암호화폐 =비트코인,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이더리움
트럼프- 바이낸스 사이에 모종의 암호화폐 빅딜이 추진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보도했다. /사진= 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바이낸스 사이에 모종의 암호화폐 빅딜이 추진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보도했다. /사진= 로이터
트럼프 관세폭탄으로 뉴욕증시와 가상 암호화폐가 연일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가족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사이에 빅딜이 추진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바이낸스 빅딜소식에 시이 이 소식에 비트코인과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이더리움 등 가상 화폐가 요동치고 있다.

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가족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에 대한 지분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시장 재진출을 노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가족에 밀착하는 동시에 미국 재무부에도 감독 완화를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암호 화폐거래소 바이낸스는 자오창펑 전 최고경영자(CEO)가 창업한 중국계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미국 법인을 두고 있다. 자오창펑은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미 법무부에 의해 기소돼 지난해 5월 법원에서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오창펑은 43억 달러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하고 바이낸스의 CEO직에서 사임한 상태이다.

바이낸스 인수는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바이낸스가 트럼프 측근들에게 접근해 사업 거래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는 바이낸스의 미국 시장 재진입 전략이다. 자오창펑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사면을 받기 위한 차원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자오창펑이 사면을 받으면 바이낸스가 미국 시장에 복귀할 수 있다.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은 미 정부의 규제 조치와 자오창펑에 대한 기소 이후 시장 점유율이 27%에서 1%로 급락했다. 이에 트럼프 가족의 바이낸스 지분 확보는 미 행정부가 업계에 대한 규제 제한을 완화하는 시기에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의 잠재적인 부활 기회를 줄 수 있다. 바이낸스 미국 법인에 대한 투자는 트럼프 가족이 직접 하거나 지난해 9월 트럼프가(家)가 출범한 가상화폐 벤처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가족의 바이낸스 인수는 이는 전례 없는 이해 충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권한과 바이낸스 미 법인 지분 취득으로 가족들이 얻을 수 있는 사업 이익이 충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자산을 외부 기관에 신탁한 이전 대통령들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자산을 가족 통제하에 두면서 계속해서 사업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시장 재진출을 노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가족에 밀착하는 동시에 미국 재무부에도 감독 완화를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바이낸스 경영진은 지난달 미 재무부 당국자들과 만나 미국 정부의 감독 완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낸스 경영진은 재무부 당국자들에게 자금세탁 방지법 준수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 감독을 없애달라고 요구했다. 바이낸스는 또 트럼프의 두 아들이 출범한 가상자산 플랫폼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의 신규 달러 연동 가상화폐를 상장하기 위한 논의 역시 진행하고 있다.
뉴욕증시/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사진=로이터

WSJ은 바이낸스와 트럼프 가족 간의 동맹이 점점 더 발전하고 있으며, 이는 바이낸스가 미국 시장에 재진입하고 전 최고경영자(CEO)인 자오창펑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사면받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했다. 바이낸스를 설립한 자오창펑은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미 법무부에 의해 기소돼 지난해 5월 법원에서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또 43억 달러(6조1천억원)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미 정부와 합의하고, 바이낸스의 CEO직에서 사임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2023년 미국 정부와 모든 미국 고객을 내보내고, 이전의 모든 의심스러운 거래를 보고하며, 독립 감시 기관 두 곳과 협력해야 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 합의는 바이낸스 입장에서는 매우 부담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은 미 정부의 규제 조치와 자오창펑에 대한 기소 이후 시장 점유율이 27%에서 1%로 급락했다. 자오창펑이 사면을 받으면 바이낸스가 미국 시장에 복귀할 수 있고, 국제적으로도 비즈니스를 용이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WLF 입장에서도 바이낸스의 시장 지배력을 활용해 가상화폐 업계에서 중요한 참가자가 될 기회이다. 바이낸스 사용자는 2억5천만명이다. 하루에 약 650억달러(92조7천억원)의 거래가 이뤄진다.

트럼프 일가와 바이낸스의 협력 관계는 2024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가상화폐 행사 '비트코인 메나 2024'에서 시작됐다. 당시 자오창펑은 VIP만 출입할 수 있는 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와 미국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등과 어울렸다고 한다. 그자리에서 자오창펑은 미국이 가상화폐 산업에 있어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낸스 경영진은 재무부 당국자들에게 자금세탁 방지법 준수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 감독을 없애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낸스는 트럼프의 두 아들이 출범한 가상자산 플랫폼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의 신규 달러 연동 가상화폐를 상장하기 위한 논의 역시 진행하고 있다. WSJ은 바이낸스와 트럼프 가족 간의 동맹이 점점 더 발전하고 있으며, 이는 바이낸스가 미국 시장에 재진입하고 전 최고경영자(CEO)인 자오창펑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사면받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했다. WLF 입장에서도 바이낸스의 시장 지배력을 활용해 가상화폐 업계에서 중요한 참가자가 될 기회라고 WSJ은 진단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