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현대Hmall·홈&쇼핑·11번가·쿠팡은 85점 이상 90점 이하로 조금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형남 웹발전연구소 대표는 국내 12개 쇼핑 앱을 조사한 결과 "모든 쇼핑 앱의 접근성이 미흡해 장애인이 사용하기에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장애인을 차별하는 것으로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평가 결과 현대홈쇼핑의 현대Hmall 앱은 89.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G마켓 앱은 78.5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Hmall 앱은 화면읽기 기능을 이용해 시각장애인이 쇼핑을 할 수는 있었으나 일부 링크를 읽을 수 없어서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는 것이 불편했다.
또 홈앤쇼핑의 홈앤쇼핑 앱은 일부 메뉴에 대체텍스트가 제공되지 않아서 다른 페이지로의 이동이 원활하지 못했으며, SK플래닛이 제공하는 11번가 앱도 일부 버튼에 대체텍스트가 누락되어 다른 페이지로의 이동이 불편한 것으로 조사됐다.
쿠팡의 쿠팡 앱은 로그인의 '이메일' '비밀번호' 입력창에 레이블이 누락되어 입력창의 용도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사용하기 어려웠고, '이메일 도메인 선택' 버튼 등에도 대체텍스트가 누락되어 있었다.
문형남 웹발전연구소 대표는 "현대홈쇼핑, SK플래닛, 롯데닷컴, CJ오쇼핑, GS샵, 신세계닷컴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이 제공하는 앱들도 접근성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점이 매우 아쉽다"며 "국내 앱들 대부분의 모바일 앱 접근성이 초보 단계에 불과해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