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자는 현재 한국에는 미군 2사단이 주둔하고 있는데 2사단은 최첨단 장비를 갖춘 한국군 1개 군단이 싸워도 이길 수 없는 막강한 전투력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나 미군 사단은 유사시 방어만 하면서 3~4일만 버티면 미국에서 증원군이 온다면서 증원군을 실어나를 선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평양 바다에는 길이가 거의 300m로 항공모함 크기인 수송선 6척 정도 돌아다니고 있는데 배수량도 6만t급, 4만t급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배들은 미국의 '사전배치전단'으로 전쟁이 벌어질 경우 수송기를 타고 24시간 만에 한국에 들어오는 병사들을 무장할 장비들이다. 배 1척당 미군 1개 여단, 3000여명을 무장시킬 차량과 1개월치 전쟁 물자가 실려 있다. 탱크, 장갑차, 차량 등 모두 700여대를 싣고 다닌다고 한다.
미군에 따르면, 사전배치전단은 4만t급 수송선 3~4척과 6만t급 2~3척으로 편성돼 있다. 길이는 290m로 항공모함(333m)보다 조금 작고 헬기 탑재 강습상륙함(250m)보다는 크다. 그러나 이 배의 운용인원은 민간인 29명과 군인 8명에 불과하다.순수 수송선이어서 방어무기는 없고 속도는 시속 40km정도로 느리다.
사전배치전단은 대서양과 인도양, 서태평양 등 3곳에 배치돼 있는데 서태평양에 배치된 사전배치전단은 전쟁 위험이 높은 한국과 대만을 위해 운용되고 있다. 사전배치 전단은 오키나와에서 한반도까지는 이틀이면 올 수 있고, 가장 먼 괌과 사이판에서는 나흘 이내에 한반도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한다. 모든 장비를 하역하는 데는 72시간이 걸린다.
한반도 주변 바다에 떠다니는 사전배치전 전단은 한국군 5~6개 사단을 무장시킬 수 있는 무기들로 이 장비만 투입해도 북한군 전체 화력보다 더 강하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 배들에 실린 장비 가격을 계산하면 수백 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이 기자는 추정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