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타스통신은 18일(현지시각) 무하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세자가 문 재인 대통령에게 방공시스템 개발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빈 살만 왕세자와 전화 대화를 가진 뒤 발표됐다고 전했다.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미래 테러리스트 공격에 대응하고 방지하기 위해 동맹국들에게 방공체계 개선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양측은 이 문제를 계속 협의하기로 합의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통신은 한국의 방공체계가 미국제와 한국제로 구성돼 있으며 북한에 대한 보복 공격이나 예방 공격을 위해 방어와 공격 체계가 통합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KAMD)에 통합된 방어자산은 중거리 미사일인 청궁2, 미국제 패트리엇 미사일과 이지스 체계를 갖춘 구축함이 있고 방어자산으로는 단거리 현무 미사일 시스템이 있다고 타는 소개했다.
통신은 또 한국은 이와 별개로 드론과 싸우기 위한 수단을 개발 중이라면서 한국 당국은 17일 무인기를 탐지 요격할 수 있는 레이저 대공 무기 개발에 880억 원(7400만 달러)을 투자하기로 발표한 것도 전했다.
방위사업청은 2023년까지 레이저 대공 무기 체계 개발 사업을 완료한 뒤 전력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레이저 대공 무기는 광섬유에서 생성된 레이저 광선을 표적에 직접 쏴 목표물을 파괴하거나 무력화시키는 신개념 무기 체계다. 수㎞ 범위 내의 소형 무인기와 멀티콥터 등을 무력화할 수 있다. 별도의 탄(彈) 없이 전력만 공급되면 운용이 가능하고, 1회 발사 비용이 약 2000원으로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한화가 시제품 개발 업체로 참여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