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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의 심층분석] 중국 MSCI 지수 편입 무산과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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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의 심층분석] 중국 MSCI 지수 편입 무산과 향후 전망

 중국 증시의 MSCI 지수 편입이 세계 증시의 핫이슈가 되고 있다. MSCI 지수가 무엇인지 또 MSCI지수의 편입이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주는지 그 메커니즘을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을 통해 알아본다.
중국 증시의 MSCI 지수 편입이 세계 증시의 핫이슈가 되고 있다. MSCI 지수가 무엇인지 또 MSCI지수의 편입이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주는지 그 메커니즘을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을 통해 알아본다.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MSCI 지수는 미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사가 작성하는 주가지수다.

영어로는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라고 한다.
원래는 캐피털인터내셔널사의 주가지수였다.

이를 미국 모건스탠리증권이 1986년에 인수한 것이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 그룹이 만들고 있는 FTSE지수와 함께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양대 지수의 하나다.

전세계 펀드들은 MSCI 지수와 FTSE지수를 토대로 투자를 하고 있다.

국제 투자펀드의 기준 즉 세계 펀드의 벤치마크(benchmark)인 셈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MSCI 지수의 영향력이 크다.
미국계 펀드의 95%정도가 이 지수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미국 뿐 아니다.

MSCI지수를 기준으로 투자하는 전 세계 펀드의 규모는 4조 달러에 내외에 이르고 있다.

MSCI지수에 편입되면 세계적인 펀드자금이 몰려오게 된다.

세계적인 투자기관들은 각 국별 투자 비중을 결정할 때 MSCI지수에서 차지하는 그 나라의 비중을 기준으로 삼게된다.

MSCI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면 클수록 그 나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것이다.

중국이 MSCI지수에 편입되면 국제자본이 중국으로 대거 흘러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경쟁관계에 있는 중국 인근의 한국 증시로서는 악재인 셈이다.

모건스탠리는 9일 새벽 중국의 지수편입을 일단 유보했다.

중국증시가 아직은 투명하지 않아 국제기준으로 삼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고객의 투자안정을 위한 장치도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중국증시의 지수 편입은 머지않아 이뤄질 대세로 판단된다.

MSCI와 경쟁관계에 있는 FTSE는 이미 중국시장을 지수에 편입하고 있다.


김대호 연구소 소장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