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멕시코 이민자들은, 다른 이민자들처럼 미국 출생자들보다 범죄율이 낮다"며 트럼프가 대선 출마 선언에서 한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경선과정에서 히스패닉계를 두고 전형적인 노이즈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멕시코 최대의 마약왕이 탈옥했다. 믿을 수 없는 부패이고 미국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내가 말한 대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머독은 멕시코 접경지대 도시인 텍사스 주 엘파소를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라며 "트럼프가 틀렸다"고 정면 비판했다.
한편 머독은 과거에도 "나는 이민을 적극 지지하는 사람" "호주는 이민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 "이민자는 사회에 창조성을 불어넣어 주며 인종 간 혼합이야말로 우리의 미래"라며 수차례 이민정책에 대한 전향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