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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광주비엔날레 37개국 119명 참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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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광주비엔날레 37개국 119명 참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 주제

 마리아 린드(Maria Lind) 2016광주비엔날 예술감독
마리아 린드(Maria Lind) 2016광주비엔날 예술감독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오는 9월 개최하는 현대미술 축제 광주비엔날레의 전체 윤곽이 드러났다.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WHAT DOES ART DO?)'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37개국 119명의 해외작가가 참가해 영상, 설치, 평면, 퍼포먼스 등을 펼친다. 유럽 17개국 45개팀, 아시아 13개국 34개팀, 북미 3개국 11개팀, 남미 2개국 4개팀, 오세아니아 2개국 3개팀 등이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20일 2016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미 해외 유명 비엔날레에 참가한 적이 있는 현대 미술계의 블루칩 작가들도 참가한다. 도라 가르시아(2011베니스비엔날레), 필립 파레노와 안톤 비도글 이플럭스 대표(2015베니스비엔날레), 왈리드 라드(2003베니스비엔날레)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국내 작가로는 2013년 에르메스 미술상을 받은 정은영, 옥인 콜렉티브의 멤버 이정민, 박보나, 차재민, 이주요, 정지현, 강서경 등이 참여한다.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활동하는 이주요는 정지현과 함께 낯선 이들을 한곳에 불러 모아 이야기를 공유하는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며 박인선은 광주의 재개발 지역에서 발견한 오래된 건축물을 작품의 주요 소재로 삼아 지난 시대의 가치를 표현한다.

또 김설아는 인도에서 7년간 순수예술을 공부하면서 탐구한 예술의 근원과 정체성에 대한 작품을 내놓는다.

특히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지역 미술단체와 협업하고 주민 참여 워크숍을 여는 등 지역 밀착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신작 비율을 40%로 높였다.
마리아 린드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미술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함께 마술과 같은 특성을 지니며 주변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놀라운 도구가 된다"며 "미처 발견하지 못한 신진작가들도 이번에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비엔날레는 9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미술관 등에서 열린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