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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 김청만 원장현 등 국악명인들과 병신년 아듀…국악방송, 30일 송년음악회 '내 곁에 우리 곁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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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 김청만 원장현 등 국악명인들과 병신년 아듀…국악방송, 30일 송년음악회 '내 곁에 우리 곁에' 개최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안숙선, 김청만, 원장현, 안옥선, 한세현, 이태백, 한민택, 김성아, 임현빈, 김용우&프렌즈, 두번째달&김준수, 고래야, 불세출 등 원로 국악인과 젊은 소리꾼들이 다함께 무대를 꾸며 다사다난했던 병신년 한해를 보낸다.

국악방송(사장 송혜진)은 오는 30일 오후 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016 송년음악회 '내 곁에 우리 곁에'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올해 15주년을 맞은 국악방송이 애청자와 함께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올 한해 주목받은 젊은 예술가와 명인이 함께 출연하여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한국을 대표하는 안숙선 명창과 김청만(장구), 원장현(대금), 안옥선(가야금), 한세현(피리), 이태백(아쟁), 한민택(피리), 김성아(해금), 임현빈(징·추임새) 등 민속악 대가들이 연주하는 즉흥음악 구음 시나위는 깊이 있는 전통음악의 진수를 전해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속음악에 뿌리를 둔 즉흥음악인 '시나위'는 여러 악기들이 일정한 장단 안에서 즉흥적으로 자유롭게 연주한다. 즉흥연주임에도 결코 산만하거나 불협화음으로 들리지 않고, 오히려 일치되지 않는 선율들의 우연적인 다성 진행이 백미로 꼽힌다.

이날 무대는 명고수 김청만의 장단 위에 각 분야 최고의 연주자들이 즉흥가락을 빚어내고 안숙선 명창이 구음을 더해 시나위를 완성할 예정이다. 깊은 슬픔부터 신명까지, 변화하는 장단 위에 다양한 감정을 풀어내는 구음 시나위는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위로하고 희망찬 새해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송년음악회에서는 월드뮤직 밴드와 소리꾼의 만남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두번째달과 소리꾼 김준수가 출연해 이국적 사운드로 해석한 판소리 '춘향가'를 노래한다.

또 21C한국음악프로젝트의 주역 '불세출'과 코리안포크뮤직밴드 '고래야'가 출연해 전통을 기반으로 한 젊은 예술가들의 다양한 시도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소리꾼 김용우가 재즈뮤지션들과 함께 담아낸 우리민요를 통해 다양성을 더해가는 국악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MC는 소리꾼 김용우와 국악방송 '책이 좋은 밤'의 진행자 진양혜 아나운서가 맡는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