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어주는 노기자]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미래 디자인의 모든 것…'미래를 위한 디자인'(조원호 지음/미술문화)

지구촌 22개국에서 발견한 흥미로운 디자인 솔루션 67가지

기사입력 : 2017-03-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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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제품이나 광고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소비를 유도하던 디자이너들이 지구와 인간의 미래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지구온난화로 비롯된 환경위기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빈부격차 등 각종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자이너들이 기발한 상상력으로 조형적 해법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홍익대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 PEP과정을 수료한 조원호 씨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디자인 솔루션 '미래를 위한 디자인'(미술문화)을 펴냈다.

이 책은 경제적·생태적·사회적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기 위해 디자인의 역할을 묻는 것으로 시작한다. 저자는 "디자인은 어렵고 복합적인 문제들을 조형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찾는 행위"라며 "디자이너들은 그러한 일을 하도록 전문적인 훈련을 받고 기술을 갖춘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조형적인 해법은 평면적으로는 해결책이 없을 것 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다차원적인 입장에서 접근함으로써 새로운 대안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조원호 씨는 생태계의 전체적인 맥락 안에서 적절하면서도 효과적인 해결 방법을 찾아낸 디자인 프로젝트를 책에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진보적인 디자이너들과 엔지니어들 그리고 사업가들과 시민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크고 작은 규모로 활약하고 있는 혁신적인 모습들을 담았다.

그들은 다양한 고민을 통해 첨단기술 사회에 살면서도 지구의 환경도 지켜야 한다는 가치에 따라 인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했다. 예컨대 흙에서 동력을 얻는 탁상등에서부터 석유를 사용하지 않는 미래 도시 유토피아에 이르기까지 세상의 변화를 가져온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안내한다.

책은 제3세계를 위한 디자인, 장애인을 위한 의료디자인과 같은 디자인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구분하는 대신에 청정에너지, 공동체를 위한 건물 환경, 새로운 소재, 저개발 지역민을 위한 발전방안, 건강과 보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아이디어의 전달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디자이너들은 어떻게 청정에너지로 세상에 전기를 제공할 것인가, 어떻게 지역 공동체가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우리는 끝없이 이어지는 재료의 생성과 폐기의 순환 고리를 매듭지을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지구촌 모든 지역의 사람들을 생존의 위협에서 벗어나게 할 것인가, 어떻게 인본주의적인 보건의식을 통해 모든 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인가, 어떻게 아이디어를 좀더 효율적이고 창조적으로 전달할 것인가 등의 지구촌 화두에 대해 답한다.

"디자이너들은 복잡한 데이터를 시각화시켜서 안전과 평등, 환경을 둘러싼 긴급 메시지들을 전달함으로써 세계 각지의 문제들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기여한다."

비록 좋은 아이디어라고 해도 구체화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들이 고민하며 내놓은 인류의 유토피아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디자인은 그래서 관심을 끈다. 흙으로 전등을 밝히고, 건축 외장재로 도시 공해 물질을 분해하고, 버섯 종균으로 보온 단열재를 만들고, 낙후된 지역민 스스로 시력에 맞춰 안경을 쓸 수 있게 하는 것, 얼마나 멋진 일인가.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노정용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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