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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신' 알파고는 너무나 강했다…커제 최종국도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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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신' 알파고는 너무나 강했다…커제 최종국도 패배

이세돌 9단, 알파고 상대 유일한 승리자로 남을 듯

커제 9단(왼쪽)이 23일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에서 구글의 알파고와 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커제 9단(왼쪽)이 23일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에서 구글의 알파고와 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구글의 알파고는 '바둑신'이 됐고,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상대로 거둔 1승이 유일한 인간의 승리로 남을 전망이다.

알파고는 26일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진 커제(柯潔) 9단과의 3번기 마지막 3국 대결에서 커 9단에게 흑 209수 만에 불계승했다.
이로써 알파고는 세계 바둑 1위 커제 9단과의 3번에 걸친 대국에서 완승을 거두었다. 알파고는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과의 대결 후 1년 동안 셀프 대국을 통해 스스로 심화학습을 한 결과 사람이 도저히 넘볼 수 없는 '바둑의 신'에 올랐다는 평가다.

마지막 대국에서 커제 9단은 승률이 높았던 백돌을 잡고 전의를 불태웠지만 역부족이었다.

한편 커제 9단은 이날 대국 중간에 눈가를 닦으며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