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은 이날 진행된 인준 투표에서 찬성 85대 반대 12표로 압도적인 지지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파월 의장은 옐런 현 의장과 입장이 비슷한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금융규제 완화에 찬성하면서 점진적이고 신중한 금리 인상을 통해 금융시장의 충격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가졌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당분간 옐런 체제의 기조를 이어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은 3차례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또 상업·지역 은행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규제에 대해서는 완화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파월 의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39년 만에 나온 비(非)경제학자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프리스턴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조지타운대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변호사로 일했으며 경제학 박사학위는 없다. 지난 2012년 5월 연준 이사로 합류하기 전에는 싱크탱크인 '초당적정책센터'(BPC)의 방문연구원을 지냈고, 사모펀드인 칼라일 그룹의 파트너로 재직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