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경찰이 인공지능(AI)으로 범죄와 사고 발생을 예측해 수사나 단속에 활용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9일(현지 신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앞서 일본 경찰은 지난해 12월 AI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전문가 회의'를 발족한 바 있다.
AI가 범죄자의 행동 패턴을 파악하고 사건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시간대와 장소를 파악하게 되면 경찰은 이 부분에 인력을 집중 투입해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가나가와현 경찰은 이미 통계정보를 기반으로 범죄다발지역을 원형으로 표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 시스템으로 상세한 예측 정보를 얻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편 경찰 수사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예측 단속이 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50년대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AI는 최근 컴퓨터 성능의 비약적인 발전과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AI가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이 등장하면서 바둑, 자동운전, 질병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