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지난해 삼성전자(341만 달러)와 삼성물산(9만 달러)의 현지 법인과 로펌 등을 통해 총 350만 달러의 로비자금을 지출했다고 연합통신이 26일 미국 정치자금 추적·조사 전문 민간단체인 책임정치센터(CRP)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전년의 164만 달러의 2배 이상에 달하는 액수로 역대 최고치다.
참고로 지난해 미국 내 전자 업종에서 가장 많은 로비자금을 지출한 곳은 1238만5000달러를 지출한 오라클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850만 달러)와 퀄컴(826만 달러), 애플(707만 달러),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676만 달러), IBM(531만 달러), 소비자기술협회(CTA)(505만 달러), 휴렛팩커드(HP)(498만 달러), 지멘스(395만 달러), 인텔(373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전자 업종 가운데 전체 11위에 올라 외국 업체로는 독일 지멘스 다음으로 많은 로비 자금을 지출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