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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윈스키 미투 (#METOO) 동참, 대통령 권력남용 성추행…백악관 합의 주장은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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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윈스키 미투 (#METOO) 동참, 대통령 권력남용 성추행…백악관 합의 주장은 조작

르윈스키 미투 (#METOO) 동참,  대통령 권력남용 성추행 고발…백악관 합의 주장은 조작 이미지 확대보기
르윈스키 미투 (#METOO) 동참, 대통령 권력남용 성추행 고발…백악관 합의 주장은 조작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미국 클린턴 전 대통령과 섹스 스캔들을 일으켰던 르윈스키가 “자신도 권력자의 의해 성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의 대중잡지 배너티 페어(Vanity Fair)는 27일 모니카 르윈스키가 미투(#METOO) 시대를 맞아 어두컴컴한 운둔의 공간으로부터 나왔다(MONICA LEWINSKY: EMERGING FROM “THE HOUSE OF GASLIGHT” IN THE AGE OF #METOO)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글은 르윈스키의 기고문을 대부분 그래도 전재하는 형식이다.
르윈스키는 이 글의 서두에 최근 미국 할리우드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인 '미투' 운동이라는 ‘새로운 렌즈’ 자신과 클린턴 전 대통령간의 관계를 다시 들여다보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르윈스키는 이 글에서 클린턴 과와 성관계가 두사람의 합의에 의한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뒤집었다. 르윈스키는 “당시 클린턴은 나의 상사였으며 뿐만 아니라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남성이었다.면서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이라는 엄청난 권력 차이의 함의를 생각할 때 동의라는 생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관념에 이르렀다” 말했다. 그 엄청난 권력 때문에 당시로서는 합의 인줄 알았으나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사실은 권력남용에 의한 성추행이고 성폭행이었다는 뜻이다.
르윈스키는 권력관계를 떠나서도 “대통령은 나보다 나이가 27살이나 많았고 인생 경험도 풍부했다”면서 “ 이에 와서 생각해보니 당시 우리 둘의 합의는 조작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라고 주장했다. 합의에는 부적절한 권력과 지위, 특권 남용이 있었다는 것이다.

르윈스키는 이어 20여 년 전 자신과 클린턴의 관계를 수사했던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와의 사연도 소개했다. 스캔들 이후 마주친 스타 특검이 계속 자신의 팔과 팔꿈치를 만지며 "잘 지내느냐"고 물어 불편했으며 그에게 20년 전 특검팀이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까지도 괴롭히고 공포로 몰아넣은 사실을 상기시켰다고 말했다.

배너티 페어(Vanity Fair)는 보그를 발행하는 미국의 콘데 나스트 퍼블리케이션즈가 발간하는 잡지이다. 문화와 패션 등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1913년 데 몬트로즈 나스트가 Dress 라는 패션잡지를 인수해 Dress and Vanity Fair 로 개명해 발행하다가 대공황 때 보그에 흡수됐다.
르윈스키의 미투를 게재한 베너티 페어 잡지.  이미지 확대보기
르윈스키의 미투를 게재한 베너티 페어 잡지.


다음은 르윈스키의 기고 일부

LEWINSKY: EMERGING FROM “THE HOUSE OF GASLIGHT” IN THE AGE OF #METOO

BY MONICA LEWINSKY

MARCH 2018

How do I know him? Where have I seen him? The Man in the Hat looked familiar, I thought, as I peered over at him a second time.

It was Christmas Eve 2017. My family and I were about to be seated at a quaint restaurant in Manhattan’s West Village. We had just come from Gramercy Park—on the one night each year when the exclusive park (accessible only to nearby residents with special keys) opens its gates to outsiders. There had been carols. People had sung with abandon. In short, it was a magical night. I was happy.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