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 시간) 일본 제품평가기술기반기구(NITE)에 따르면 리튬이온전지가 탑재된 스마트폰이나 휴대용 기기의 사고 발생 건수는 2012년 50건에서 2016년에는 약 3배인 151건으로 급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토쿠시마 시의 한 남성이 휴대용 배터리를 장착한 후 엔진에 시동을 걸고 주행한 지 10분만에 발화해 엔진 룸이 불에 탔다. 화재는 휴대용 배터리의 리튬이온전지가 과잉 충전 때문으로 밝혀졌다.
리튬이온전지가 원인이 된 화재는 시내에서는 처음이지만 일본 전국에서는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바지 주머니에 넣고 있던 스마트폰에 약간의 충격이 가해지면서 발화한 경우도 있다.
소방국은 ▲배터리는 반드시 정품을 사용하고 ▲배터리 팽창, 악취 등 이상이 생긴 기기는 사용하지 않으며 ▲배터리 충전 중 뜨거워지면 업체와 판매점에 상담하고 ▲강한 충격을 가하지 않으며 ▲리콜 대상 제품인지 확인하고 ▲취급 설명서를 꼭 읽어보고 사용하라고 소비자들에게 호소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