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그리고 대우조선해양으로서는 또 하나의 복병을 만나는 셈이다.
이 두 조선소는 1999년 7월 중국이 방위산업 육성차원에서 국가적으로 설립됐다. 중국 해군이 사용하고 있는 항공모함과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다양한 선박을 제조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애널리스트들은 이 두 회사가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그리고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의 대형 조선사들과의 경쟁에서 규모의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의 덩치를 키워 단위 당 비용을 줄이고 보다 다양한 형태의 선박 건조를 수주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뷴석이다.
중국 조선소의 통합이 실현될 경우 한국의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그리고 대우조선해양으로서는 비상이 걸리는 셈이다
두 조선사가 합병할 경우 연간 매출 규모는 5080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9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 3사의 매출을 모두 더한 것의 2배를 훌쩍 넘는 규모다.
중국 두 회사의 수주 잔량은 2018년 2월말 현재 1040만 CGT이다. 전 세계 조선시장의 13%에 달하는 수준이다.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