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에서 여성을 위한 패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메이리슈어는 미국에서 IPO를 위해 여러 투자 은행들과 비밀리에 접촉하고 있다. 메이리슈어의 기업 가치는 약 40억달러(약 4조2972억원)로 평가되고 있다.
메이리슈어는 여성용 의류와 신발, 핸드백 등을 판매하는 마켓 플레이스 형태의 소매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바일 앱으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알리바바와 징동닷컴이 지배적인 지위를 굳히고 있는 온라인 시장에서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다. 텐센트 홀딩스(騰訊)가 출자했다.
IPO를 목표로하는 중국 기술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小米)는 최대 1000억 달러(약 107조4200억원)의 기업 평가를 노리고 있으며, 중국의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인 메이투안 디엔핑은 600억 달러(약 64조4520억원) 규모의 홍콩 IPO에 대해 협의을 시작했다.
메이리슈어가 설정한 40억 달러의 기업가치 평가는 초기 목표이며, 향후 절차가 진행되면 바뀔 가능성도 있다. 메이리슈어에 코멘트를 요구했지만 회사는 대답을 거절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