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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쟁 위험 여전,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Fitch) 한국 국가등급 AA- 판정… 북미 정상회담 효과 더 두고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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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쟁 위험 여전,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Fitch) 한국 국가등급 AA- 판정… 북미 정상회담 효과 더 두고봐야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Fitch) 보고서… 북한 핵 지정학적 리스크 여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Fitch) 보고서… 북한 핵 지정학적 리스크 여전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의 하나인 피치가 한국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발표했다.

피치는 한국시간 22일 한국 신용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피치는 이 보고서에서 한국의 신용등급을 종전과 같은 'AA-'로 판정했다

'AA-' 등급은 최상위 등급부터 계산할 때 위에서 4번째 등급이다.

타이완, 벨기에 그리고 카타르 등이 우리와 같은 'AA-'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피치는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안정정이란 특별한 돌발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지금의 등급을 하향조정이나 상향 조정없이 그대로 유지한다는 의미다.

피치는 특히 이 보고서에서 "남북·북미 정상회담으로 북한과의 갈등이 완화됐으나 그렇다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바로 완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북한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며 그 리스크가 신용등급에 계속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피치는 "북한의 비핵화 선언은 군사적 대립 위험을 추가적으로 낮추는 출발점이 될 수 있으며 또 지난 수십 년간 반복된 긴장의 고조, 완화 패턴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도 "합의 이행에 장기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고 깨지기 쉬우며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 이해관계가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 고 강조했다.

피치는 또 통일 가능성이 단기간 내에는 높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재정 상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일비용 때문에 신용등급이 내려갈 수도 있다는 뜻이다.

피치는 이어 한국의 성장률은 올해 2.8%, 내년 2.7%로 점차 둔화할 전망이라고 했다.

수출 둔화와 유가 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데다 미중 무역전쟁이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피치는 한국의 올해 재정흑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0.8%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영어로 Fitch Ratings, Inc.로 표기한다.

미국 뉴욕 시와 영국 런던에 이중 본사를 두고 있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이다.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으로 명성을 갖누리고 있다.

미국 국가공인통계평가기관(NRSRO)으로도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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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세계3대 신용평가사 피치 … 북한 핵 리스크 여전


1914년 12월 24일 존 놀스 피치(John Knowles Fitch)가 뉴욕 시에서 피치 퍼블리싱 컴퍼니(Fitch Publishing Company)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1997년 영국 런던의 IBCA 유한회사와 합병했다.

프랑스 파리의 지주회사인 Fimalac가 과반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2000년에는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Duff & Phelps Credit Rating Co.와 Thomson BankWatch를 인수했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