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개 항공사 결국 중국에 굴복, 대만 국가표시 포기… ① 아메리칸항공 ② 델타항공 ③ 하와이항공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 미국 항공사들이 대만의 국가 표시를 제거하라는 중국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 그리고 하와이항공 등은 한국시간 25일 대만을 별도 국가로 표기하지 말라는 중국의 요구를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민간기업들이 중국 당국의 압박에 끝내 굴복한 모양새다.

중국 정부는 외국 항공사 36곳에 대해 중국시각으로 25일 자정까지 대만을 별도의 주권지역으로 표기하지 않거나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명칭 변경을 완료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를 따르지 안을 경우 취항 거부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해왔다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의 웹사이트에서는 타이베이 공항 코드명과 도시명은 표시됐지만 이날부터 '대만'이라는 단어가 사라졌다.

하와이항공도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를 '타이베이, 타이베이'로만 언급했다.

미국 항공사 중에서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금까지도 '대만'의 국가표시를 하고 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