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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일시적 긴장완화…마찰 내년에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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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일시적 긴장완화…마찰 내년에도 계속"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내달 정상회담을 통해 점점 더 격렬해지고 있는 무역갈등을 완화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내달 정상회담을 통해 점점 더 격렬해지고 있는 무역갈등을 완화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과 중국 정상이 다음 달 초 열릴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긴장완화를 이루겠지만 무역마찰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18일(현지 시간) 미중 무역대화 전망 보고서에서 양국 간 일시적 긴장 완화를 예상했다. 미중 간 모종의 합의가 나오더라도 무역 무역전쟁의 완전 종료가 아닌 일시적 정전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일 전화통화를 통해 이번 만남에서 무역 전쟁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주가를 경제정책의 성공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해온 트럼프 정부는 최근 S&P 지수가 연초 대비 10% 급락하자 중국과 대화를 모색했다. 또 시진핑 주석도 중국 경제성장이 크게 둔화되자 미국과의 무역대화 재개를 서두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중국 고위관리들의 발언에 주목하며 미중 간 무역갈등의 타협의 신호로 해석했다. 다시 말해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미국이 노골적 불만을 나타내는 중국의 국유기업 지원에 대해 혜택 축소를 시사했고, 시진핑 주석도 지식재산권 보호를 다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건스탠리는 이 같은 동향이 여전히 근본적 합의와는 거리가 있으며, 향후 무역 전쟁의 행로는 크게 볼 때 긴장이 고조되는 쪽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