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은 경영 악화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 고정비 절감을 위해 근무지를 지방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임헌재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장은 28일 사내 인트라넷에 비상경영 선언문을 올렸다.
임 본부장은 이날 '플랜트사업본부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비상경영 선언문)'을 통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1조원 이상의 누적 적자를 기록해 회사 및 그룹에 큰 부담이 되어 왔다"며 "더 이상의 손실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 본부장은 "저를 포함한 경영진은 책임을 통감하며 우리 본부는 앞으로 사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준비가 될 때까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겠다"고 선포했다.
본인의 퇴임의사를 밝힌 임 본부장은 본부가 정상화될 때까지 향후 3년간 직원 임금은 동결하고 승진은 중단하며 보직수당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과거 업무관행에 대해서도 반성하는 한편, 임원진들의 잘못된 의사결정, 관행으로 작금의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직원들에게 사과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