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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인 “미북정상회담 성공 적극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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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인 “미북정상회담 성공 적극 돕겠다”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장소로 베트남의 수도와 휴양도시 다낭이 유력하다는 보도에 현지 한인들이 환영하면서 회담 성공을 위해 적극 돕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트럼프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CNN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CNN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4일 한인회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경철 전 한인회 회장은 베트남 공안들의 경계태세가 눈에 띄게 강화됐다면서 큰 정치 행사가 예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큰 정치 행사'라는 미북 정상회담을 말한다.

그는 외국 언론들은 하얏트 리조트가 정상회담 예상 장소로 많이 보도하고 있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라 회담장으로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면서 손트라 반도 언덕에 자리 잡고 있어서 보안상 아주 유리한 인터콘티넨탈 호텔이 회담 장소로 적합하다는 게 이곳 사람들의 전망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CNN방송은 지난 1일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다낭에서 미북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것이 현재의 계획이며, 이 계획이 마무리되는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대사관이 있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한인회 관계자들은 미북 정상회담이 베트남에서 열리면 성과를 올리기 위해 한인사회도 적극 돕고 싶다는 뜻도 표시했다.

박남종 평통 지회장은 RFA에 "베트남에 사는 한인들이 한마음으로 성공적인 미북 정상회담을 기원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북회담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는 북한 사회과학원 학자들을 베트남으로 초청해 남북한 학자와 베트남 학자들이 모두 참석하는 한반도 평화 토론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