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분기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2분기 만이다. 지난해 3분기(7~9월) GDP속보치는 연률로 2.5% 감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분기만의 플러스"라면서 "호우, 태풍 등 지난해 7~8월에 이어진 자연재해로 인한 악영향이 없어지고, 자동차 등 소비재 판매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명목 GDP 성장률 역시 2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명목 GDP는 전기 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율 기준으로는 1.1% 플러스 성장했다.
세부적으로는 개인소비가 0.6% 늘어났다. 설비투자(2.4%)도 2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택투자는 1.1% 늘어나 2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오는 10월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을 고려해 주택구입 등에 나서는 움직임도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공투자는 1.2% 줄었다. 민간재고 기여도는 -0.2%다.
수출은 0.9% 늘었다. 중국의 스마트폰과 반도체 출하가 12월에 급격히 감소하면서 중국 수요 약화로 수출이 부진했다.이 때문에 반등은 3분기 -2.5%에서 완전히 회복할 만큼 강하지 못했다. 수입은 견실한 내수를 바탕으로 2.7% 증가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