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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칠레산 리튬 가격 1분기 소폭 하락...2014년 이후 첫 하락

[글로벌-Biz 24]칠레산 리튬 가격 1분기 소폭 하락...2014년 이후 첫 하락

모건스탠리 2021년 리튬 가격 2018년 대비 45% 급락 t당 7000달러 전망

세계 2위의 리튬 생산국인 칠레의 리튬 가격이 1분기에 5년 만에 처음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 볼리비와 함께 세계 리튬 매장량의 70%가 묻혀 있는 '리튬 트라이앵글' 중의 하나인 칠레는 세계 최대 매장량을 보유한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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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리튬 가격 추정. 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리튬은 은백색을 띠는 가장 가벼운 알칼리 금속이며 강한 전기 화학적 성질을 가지고 있어 리튬 산화물 형태로 배터리 양극재로 쓰인다. 양극재에서 리튬 이온을 방출·흡수하면서 배터리가 방전 혹은 충전되는 것이다. 리튬 가격이 급등하면서 리튬은 '하얀 석유'라는 별명을 얻었다.

리튬은 크게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으로 나뉜다. 탄산리튬은 주로 단거리 주행에 사용되는 소형 전기차용 배터리를 포함해 스마트폰, 노트북, 전동공구용 등 에너지 용량과 밀도가 낮은 배터리 제조에 쓰인다. 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보다는 에너지밀도와 용량이 높은 배터리 제작에 사용된다. 주로 장거리 주행거리를 필요로 하는 전기차 양극재에 들어가는 리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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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미국의 광산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이 인용한 칠레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칠레의 1분기 탄산리튬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9% 내린 1t당 1만2183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수치다. 전기차와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2차 전지 양극재의 핵심소재인 리튬 수요도 급증하면서 리튬 가격은 지난 5년간 167% 폭등했다고 마이닝닷컴은 전했다.

특히 지난 2월 칠레 북부에 쏟아진 폭우로 감소한 리튬 수출량은 3월 들어 회복세를 보였다. 리튬 가격 또한 15개월 만에 최저가를 기록한 지난 2월 이후 1t 당 1만1707달러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칠레 중앙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탄산리튬 수출액은 4900만 달러로 8300만 달러를 기록한 3월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튬 수요는 전기차와 휴대폰 등의 보급확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튬 수요는 지난해 연간 30만t에서 오는 2025년 연간 85만t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호주와 아르헨티나 등 리튬 매장국들이 공급을 늘리면서 오는 2021년에는 가격이 t당 7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 나와 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2월 보고서에서 리튬가격은 지난해 t당 1만3000달러로 꼭짓점에 도달하고 2019년 공급과잉을 거쳐 2021년에는 약 70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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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아타카마 소금평원.

한편 칠레는 세계 최대 리튬 매장 국가로 채굴은 앨버말(Albemarle Corp )과 퀴미카( Sociedad Quimica y Minera de Chile SA.SQM) 등 세계 2대 생산업체가 채굴하고 있다. 두 회사는 칠레 북부의 산악으로 둘러싸인 아타카마 소금 평원(Atacama salt flat)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리튬 전문 매체 리튬투데이에 따르면, 아타카마 소금평원의 리튬 매장량은 약 750만t 으로 세계 최대규모다. 칠레는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연간 1만2000t의 리튬을 생산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