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 시간) 필리핀 매체인 비즈니스월드에 따르면 라몬 S. 앙(Ramon S. Ang) SMC 대표는 연례주주총회 직후 열린 브리핑 자리에서 2주 안에 이 같은 사업을 당국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물 공급원이 건설될 곳과 물을 제공받을 지역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마닐라의 동부 지역이 지난 3월 초부터 물 부족 현상을 겪어 왔기 때문에 이 지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몬 S. 앙 대표는 이번 제안을 통해 이 사업을 지역이나 외국의 파트너 참여 없이 SMC가 단독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MC는 앞서 지난 2016년 한국수자원공사 자회사인 케이워터(K-water) 및 한진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필리핀 수도 마닐라 북동쪽 앙겟 다목적댐의 물을 정수해 마닐라와 인근 불라칸 지역에 공급하는 2065억 원 규모의 '불라칸 상수도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불라칸 상수도 사업은 2017년 착공해 지난 1월 1단계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불라칸은 마닐라 인근 북동쪽에 있는 주(州)로, 수도권의 행정‧경제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고 급속한 도시화로 물 부족 문제를 겪어 왔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