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경찰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출신인 이 선장은 용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며 "조사 후에 이 선장은 구금됐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선장의 신원을 64세의 유리 C.로 공개하면서 오랜 운항 경험을 갖고 있고 우크라이나 오데사에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용의자가 운항한 길이 135m에 이르는 대형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은 29일 밤 관광객과 여행사 직원, 현지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던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허블레아니는 '바이킹 시긴'에 추돌당한 뒤 불과 7초 만에 침몰했다.
이 사고로 7명은 구조됐으나 7명은 숨졌고 현지인 선장과 승무원을 포함해 19명이 실종됐다.
구조된 승객들은 바이킹 시긴이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뒤 구조하지 않고 그대로 운항했다고 진술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