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급 3번함인 스트래튼함은 2012년 3월 31일 취역한 경비함으로 서태평양 공해상에서 이뤄지는 불법 환적을 감시하기에 안성맞춤인 함정이다. 길이 127m, 너비 16m, 흘수 6.9m, 배수량은 4600t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28노트다. 장교 14명을 포함해 승조원은 113명이며 한 번에 60일간 작전할 수 있다.
구경 57㎜ 함포 1문과 근접방어무기 20㎜ 페일랭스 1문, 구경 12.5㎜ 기관총 4정, 7.62㎜ 기관총 2정으로 무장한다.
MH-65C 헬기 1대와 무인기 2대를 헬기 갑판에 탑재한다. 헬기 갑판은 가로 15m,세로 24m로 거의 모든 헬기를 수용할 수 있다.
미국 해안경비대 태평양 지역 사령관인 린다 페이건 중장은 앞서 10일 각국 언론과 전화회의를 열고 해안경비대 소속 레전드급 '버솔프' 경비함의 활동 상황 등을 설명했다. 페이건 사령관은 버솔프 함이 "북한의 불법 환적 단속을 위해 미 해군 7함대와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지휘를 받았으며, 다른 나라들과 연대해 대북 제재 작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5일 일본을 비롯해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등 7개국이 지난해 초부터 동중국해와 근해에서 북한의 제재 회피 행위를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함정을 파견하지 않고 있다고 일본 외무성은 덧붙였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